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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공모에 약 1.8조원의 청약금이 몰렸던 비씨월드제약이 코스닥 상장 첫날 3.04%가 빠진 1만75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단기차익 실현을 노린 일시적인 하락세일 수도 있으나, 매물 수량에 따라 신고식을 면치 못할 수도 있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15일 비씨월드제약은 공모가 1만5700원보다 2400원 높은 1만81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첫발을 들였다.
이어 장 시작과 동시에 9%가 넘는 급등세로 출발해 많은 기대감을 모았지만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비씨월드제약 관계자는 “상장 첫날이라 아직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관의 비씨월드제약에 대한 순매도액은 잠정 15억7400만원으로 당일 기관매도 4위로 추산됐으며, 외국인 순매도 금액은 37억5700만원으로 당일 외인매도 1위로 예측됐다.
사실 이 같은 매도세는 장외 거래에서 미리 예견된 일이었다. 12월 둘째 주 장외 주식시장에서 비씨월드제약 주가는 -12.26%를 기록했다.
일례로 한국산업은행은 최근 장외거래를 통해 비씨월드제약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14만 주를 1만5000원 수준으로 국내 증권사에 매각했다.
더욱이 비씨월드제약의 상장 이후 여러 기관들이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 차익 실현에 나설 전망이어서 주가 상승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비씨월드제약 공시에 따르면 스브이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 한국산업은행, 코리아에셋투자증권 등의 우선주 81만8125주가 보통주로 일대일 전환 청구됐다.
이와 관련, 지난 2000년대 상장한 국내 바이오 제약사 관계자는 “차익 실현에 대한 단기자금 유출은 상장 초기에 많이 있는 일”이라면서 “많은 기업들이 1년 새 상장폐지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기술력과 실적을 가시화하는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