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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컸던 만큼 각오는 비장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사진]이 자신을 둘러싼 자격논란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과거 공급자 대표였던 인물은 보험자 수장으로 부적합하다는 일각의 지적이 기우였음을 입증해 보이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성상철 이사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전후 적잖은 우려가 있었지만 최선을 다해 국민 보건향상과 사회보장 증진을 위해 건강보험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어 "그 동안의 경험과 역량을 다해 의료보장의 중추인 건강보험과 장기요양보험 발전을 위해 헌신할 것"이라며 "보험자와 공급자 간 상생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첫 시험무대가 될 수가협상에 대해서도 확실한 소신을 피력했다. 성 이사장은 "협상은 법과 규정이 정한 절차에 따라 건강보험 재정상황과 병원경영수지 등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수용성과 합리성의 균형추를 잘 맞춰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 단체의 수장이었다는 이력에 우려도 있지만 내부 사정이나 여건을 잘 알고 있어 합리적이고 공정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의료계가 오히려 불편해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 이사장은 향후 3년 임기를 90년 인생으로 비유하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그는 "3년 임기를 90년 인생으로 계산할 때 이제 갓 1살이 지났다"며 "아이가 배우고 공부하며 커가듯 꾸준히 배우고 공부해 세계적으로 우수한 건강보장제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더불어 "공단의 최고목표는 보장성을 강화해 국민 의료비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라며 "4대 중증질환과 3대 비급여 개선을 통해 건강보험 보장률을 OECD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정한 보험료부과체계 ▲수가 및 약가 지불제도 개선 ▲보험재정의 효율화 ▲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질병구조와 의료비 변화 대비 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고령화에 따른 노인 및 만성질환 진료비 급증도 거론하며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사업의 확산, 사회적 여건 조성 등도 이뤄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성상철 이사장의 자격을 문제삼으며 퇴임을 주장했던 공단 통합노조는 전날인 17일 농성장 천막을 철거해 사실상 그의 취임을 인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