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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변영우 대의원회 의장의 수시감사 요청 발언을 두고 대한의학회 김동익 회장이 불쾌감을 나타냈다.
김동익 회장[사진]은 18일 “의료계가 통합하기 위해 각 직역과 의사협회 중앙회 모두가 노력하는데, 이를 저해하는 발언의 의도를 모르겠다”며 “성급한 행동에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어려워진 의료환경에 따라 의료계가 한 뜻으로 뭉쳐 외부에 맞서야 하는 상황에서 내부 다른 의견에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대의원회 운영위원회의 수시감사 요청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김동익 회장은 최근 이를 보고 받았지만 적극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는 “개인의 생각과 의장의 역할을 혼동해선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회장은 “대한의사협회 산하 기구로 등록돼 일부 예산을 지원받는 만큼 이 부분에 있어 감사 등 감수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전문의 시험 이관과 관련한 부분은 말이 안되는 얘기”라며 선을 그었다.
전문의 자격시험은 관리 업무수행기구 지정은 정부에서 하는 일로 어느 기관에서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를 받아들인 것 역시 변영우 의장이 주장하는 부적절한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는 주장이다.
김동익 회장은 “지난 2011년 전문의 시험 문제 유출 사건 등 관리감독을 잘못한 부분이 빌미가 된 것은 사실이지만, 주관기관에서 맡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보건복지부의 일관된 정책 방향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유관단체인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 자격시험을 위탁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의협만 상황이 달라져 수모를 안겼다”는 변 의장의 얘기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치협 산하의 치의학회는 현재 법적단체가 아니기 때문이다. 치협 학술국 역할에 불과한 치의학회와는 단순비교로 얘기하긴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의사들이 아닌, 160여개 학회들이 회원인 의학회는 의협에서 나가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의사협회는 단체와 개인이 모여 만들어진 단체다. 말도 안되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의사협회의 모체인 의약협회가 만들어진 1940년대에는 이미 학술단체가 많이 생겨 협회 설립에 크게 기여했다는 이유에서다. 구성원이 구성원을 나가라마라하는 것은 이치에 타당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의사협회 전체의 역사성을 따지고, 재구성하는 논의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면 수용될 수 있지만 정부의 정책 시행에서 나온 문제를 이와 결부시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