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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트를 이용해 뇌의 혈전을 부작용 없이 제거하는 뇌졸중 치료가 최근 네덜란드에서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의대 연구팀은 뇌출혈이나 혈관 손상 등 치명적 부작용 없이 스텐트(혈관확장용 삽입관)를 이용해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뇌혈전 제거 스텐트는 이미 2004년 미국 정부의 사용 승인을 받았고, 이후 여러 형태의 스텐트가 선보였으나, 뇌출혈 등 위험 부담이 커 치료가 성공적이었다는 보고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네덜란드 16개 병원에서 치료 중인 뇌졸중 환자 502명 가운데 절반을 무작위로 선정해 혈전 제거 수술을, 나머지는 혈전용해제(tPA) 투약 등 기존방식으로 치료를 진행했다.
그 결과, 수술과 혈전용해제 투약을 병행한 환자군에서는 3명 중 1명이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호전됐다.
수술을 받지 않고 혈전용해제를 투약한 환자들 가운데서는 5명 중 1명만 일상생활로 복귀했다.
수술법은 카테터(수술용 관) 끝에 스텐트를 매달아 사타구니를 통해 동맥에 삽입시키면, 이 스텐트가 혈관을 따라 올라가 혈전을 포착해 혈전을 몸 밖으로 빼내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혈전 용해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들에게 이런 방식이 이용됐다. 스텐트 수술 후 뇌출혈이 발생하거나, 스텐트가 이미 동맥경화로 손상된 혈관을 악화시키기도 했다.
외신은 “이번 연구는 지난 30년간 이뤄진 스텐트를 이용한 뇌혈전 제거법 중에서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세계 신경의학계도 환호하고 있다.
뉴욕 아이칸 의대의 스티븐 메이어 구명의료연구소장은 “침대에 누워서만 생활하는 뇌졸중 환자의 절반은 일어날 것이고, 부축을 받지 않고 혼자 걷지 못하는 환자의 40%는 걷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7일 발간된 의학잡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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