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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의 최대 화두는 '회비 납부율'이다.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등도 저조한 회비 납부율 제고 묘안을 고심 중이다. 병원 홍보인들의 모임인 한국병원홍보협회 역시 고민이 깊다. 올해 초 17대 회장에 취임한 순천향대 서울병원 이미종 홍보팀장은 실질적 혜택 강화에서 답을 찾았다. 친목단체가 아닌 병원홍보 전문가의 요람으로 협회 위상을 끌어 올려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종 회장[사진]을 만나 한국병원홍보협회의 변화될 미래상을 들어봤다.[편집자주]
내년 창립 20주년 앞둔 협회 당면과제는
각 병원 팀장급 이상으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7일 병원경영연수원에서 협회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회원 자격 관리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회비 납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됐다.
참여도를 강제적으로 올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협회 회원만이 누릴 수 있는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게 방법이라는 합의가 형성됐다.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들에게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고, 협회의 노하우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이 외에 지역 분과위원회 활성화와, 중단된 협회보 발간도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은
우선 회원들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에 초점을 둘 계획이다. 1년에 2~3번 개최하는 정기 세미나 외에 간담회, 워크숍, 포럼 등을 수시로 개최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홍보는 언론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만큼 기자들과의 소통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고 한다. 가령 ‘기자들에게 듣는 병원 위기관리’, ‘기자들이 바라보는 병원 홍보’등의 주제가 될 수 있겠다. 아울러 ‘홍보마케팅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병원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한다.
협회 발전을 위해서는 회원 간의 긴밀한 유대 관계 형성과 소통 강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역 간, 지역 내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역분회를 정립할 계획도 갖고 있다.
조직 재정비도 할 생각이다. 회칙 개정을 통해 이사회를 강화하고 홍보자문위원회를 발족해 회원 병원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필요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활성화 해 상시 정보공유를 촉진하고, 협회보 발간도 그 일환으로 추진해 보려한다.
사단법인화 계획은 없나
사단법인화는 고민 중에 있다. 역대 회장들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 사단법인화 추진 이전에 회원들의 역량 강화가 우선이라고 본다. 병원홍보인들의 병원에서 대체 불가능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개개인은 물론 협회 위상이 올라갈 것이다. 내년도 중점 목표를 회원 역량 향상에 둔 것도 협회의 외형적 성장 이전에 내실 강화가 우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친목단체에 불과하다는 시선도 적잖다
오해다. 나는 병원 홍보가 무엇인지 하나도 모르는 채로 병원에 입사했다.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가 협회였다. 협회 가입 이후 14~15년 간 꾸준히 세미나에 참여하면서 하나씩 배워갔다. 단순한 친목단체였다면 없는 시간을 오랜 시간 투자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회원들이 많은 것을 얻어갈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다.
협회 차원의 위기대응 매뉴얼 제작 계획은 없나
그 역시 고려 중인 계획 중 하나다. 다만 병원마다 처한 사정과 환경이 다른데 동일한 매뉴얼을 만들 수 있을지, 또 만들더라도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매뉴얼을 만들려면 이를 위한 연구가 필요한데 협회 재정 여건 상 연구에 투자할 비용과 인력에 한계가 있다.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매뉴얼 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 같다.
위기관리 왕도는 뭐라고 생각하나
어렵다. 하지만 ‘진실’을 말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잘못했다고 제대로 사과하는데 뭐라고 할 사람 없다. 하지만 진실을 말한다는 것, 쉬운 일은 아니다. 홍보가 어려운 이유이다.
회원들에게 당부의 말
협회 발전의 기반은 회원들의 열정이다. 회원 역량 강화가 곧 협회의 위상 강화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유익한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것이니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