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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3년 간 적용될 상급종합병원으로 43개 의료기관이 발표되면서 해당 병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번 지정에는 총 52개 의료기관이 신청서를 접수, 새로 3개 기관이 진입했고 기존 3개 상급종합병원 등 총 12개 기관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서울권에선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등 3개 병원이 재지정에 실패했다.
경기서북부권에서는 가톨릭대학교인천성모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일산병원, 인제대학교일산백병원 등 3곳이 신규 지정에 도전했지만 인천성모병원만 이름을 올렸다. 경기남부권의 분당차병원, 충남권의 을지대병원의 노력도 실패로 돌아갔다.
신규 신청이 없었던 각각 1개 기관이 선정된 강원권 및 충북권, 2개 기관 전북권, 3개 기관의 전남권, 4개 기관의 경북권의 상급종합병원 명단에는 변함이 없었다.
삼성창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해운대병원 등 4곳 병원이 기존 5곳 병원과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두고 경쟁한 경남권의 경우 양산부산병원, 울산대병원이 지정에 성공했다.
이번 지정의 관건은 예상대로 중증도 였다. 중증도 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입원진료비의 경우 서울아산병원이 4761억원, 삼성서울병원 3215억원, 세브란스병원 3176억원인 반면 탈락한 여의도성모병원은 521억원, 순천향대서울병원 633억원, 인제대상계백병원 611억원에 불과했다.
일부에서는 전공의 미달 등에 따른 ‘교육기능’ 점수가 당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정에 실패한 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일부 진료과에서 전공의를 한 명도 확보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오랜 기다림 끝 결실"
내년부터 상급종합병원으로 승격되는 인천성모병원은 “암·심장·뇌 같은 난도가 높은 중증질환의 진료 수준이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상급종합병원에 맞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월 ‘상급종합병원 추진 TFT’를 구성, 지정을 위한 준비해온 울산대병원은 “우수한 의료 인력, 시설 및 장비를 갖췄음에도 불구,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저평가 된 부분이 있었다. 이번 지정으로 더욱 신뢰받는 기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병원 관계자는 “그간 상급종합병원에 국한됐던 국책사업에 참여하고 기존 사업 범위를 확대해 지역병의원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원 초기부터 상급종합병원 진입을 위해 노력해온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이번 결과를 두고 “전 임직원 2500여명의 단결된 힘과 그동안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자평했다.
병원 관계자는 “개원 6년밖에 되지 않지만 내년이면 의료수익이 본원을 앞설 수 있을 것”이라며 “끊임없이 진료의 질을 개선시키고 철저히 환자중심의 진료환경을 만들어 명실상부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겠다”고 전했다.
"고배 아픔딛고 절치부심"
반면 고배를 마신 가톨릭대학교여의도성모병원,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인제대부속상계백병원 등은 보다 많은 준비와 노력을 거쳐 오는 2017년 지정에 재도전한다는 각오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조혈모이식센터의 서울성모병원 이전에 따라 200병상 이상이 줄어든데다 중증도 역시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며 일부 예상했다는 반응이다.
병원 관계자는 “다른 부분은 상급종합병원 서비스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환자들에 대한 양질의 의료 제공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준비를 거쳐 2017년 평가에서 재지정을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중증도 등에서 서울지역 다른 병원들에 비해 낮게 평가된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3년간 열심히 준비해 재진입에 성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상계백병원 역시 “의료수준은 상급종합병원이지만 조건 충족이 되지 않았다. 문턱이 낮아지다보니 오히려 지역민들에게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병원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지역밀착형 병원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다만 건강보험수가 가산율이 낮아지면서 생기게 되는 수익 감소 부분은 향후 대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