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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시장규모가 100억달러를 넘어선 혈당측정기에 대한 국내 업체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다국적사가 주도하고 있지만, 혈당측정기 분야만은 국내사가 80% 이상을 점유하는 등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은 혈당측정기의 국내외 시장을 분석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수명 연장,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직접적 수요자인 당뇨병 환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혈당측정기 시장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4.7% 성장, 143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0~79세 세계 당뇨병 환자 수는 2013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8.3%인 3억8200만명에 달한다. 2035년이면 전체 인구의 10%를 상회, 5억92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혈당측정기 시장은 한번 구입으로 긴 시간 사용이 가능한 측정기기 보다는 매 측정 시 소모되는 1회용품인 혈당스트립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스마트폰 앱,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한 측정 기술이 개발돼 개인 혈당관리가 용이해지면서 향후 관련 시장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기준 세계 혈당측정기 시장은 라이프스캔, 로슈, 바이엘, 애보트 등 상위 4개 글로벌 기업이 전체 시장의 약 76%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애보트와 로슈는 각각 25억8100만달러, 24억3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바이엘 13억1300만달러, 애보트 9억8500만달러, 아크레이 3억1600만달러, 니프로 2억1900만달러, 메드트로닉 1억6400만달러 순였다.
특히 애보트와 메드트로닉은 최근 4년간 각각 9.6%, 8.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2013년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은 생산 수출·입 원가기준 약 756억원으로 추정됐다. 최근 5년간 시장규모는 약 9%대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인포피아, 아이센스, 에스디바이오센서, 올메디쿠스, 세라젬메디시스 등 16개 국내 기업과, 로슈, 라이프스캔, 아크레이, 바이엘 등 17개 외국기업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업체의 선전이 눈부시다.
실제 측정기기 시장은 국내 4개사가 1~4위까지 순위를 차지하면서 8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검사지는 국내 2개사, 해외 2개사 등 4개 기업이 시장의 77%를 차지,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진수 진흥원 의료기기산업지원실 연구원은 “혈당측정기기 및 측정검사지 생산 및 수술은 급격히 증가한 반면 수입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면서 “혈당측정기 생산 및 수출이 많아지면서 향후 유통된 기기에 사용되는 측정검사지 생산·수출 역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혈당측정기는 혈액 내 혈당의 양을 측정하기 위한 진단기기다. 개인 혈당 수치를 간단하게 검사, 신체 활동이나 섭취한 음식에 따른 혈당관리를 통해 당뇨병 및 관련 질환을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