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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대 국군의무사령관으로 취임한 황일웅 준장이 ‘창조 국방’에 걸맞는 의료시스템 구축을 기치로 내걸었다. ‘국가와 군에 기여하는 국군의무사령부’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다.
황일웅 준장은 취임사에서 먼저 “멀리 아프리카에서 에볼라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군의관, 간호장교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며 에볼라 파견 의료진에게 격려의 말을 건넸다.
이어 “전·후방 각지 및 이역만리 타국에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무부대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대해 뜨거운 치하와 격려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올 한해 동안 군 의료시스템은 각종 사건·사고로 인해 대국민 신뢰가 많이 저하됐다. 이른바 ‘임 모 병장 총기난사 사건’으로 불리는 22사단 사고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에 따라 중증 외상 및 응급 후송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황일웅 준장[사진]은 이와 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감지한 듯 군내 정신 질환 관련 새로운 시스템을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크게 3가지가 거론됐다. 황일웅 준장은 “국가안위와 국민안전에 기여하는 의무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전반적인 의료의 질에 관련된 문제로 군대 내 의료 전달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불필요하거나 비효율적인 절차나 제도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질병 예방에서부터 부대복귀까지 일련의 모든 의료 프로세스를 의무사령부가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검토될 전망이다.
황일웅 준장은 “원격의료체계 등 첨단의료서비스를 활성화해 의료에 있어서의 시공간의 벽을 허물어 나가겠다”며 “장병의 의료 안정성과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관심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간병원 위탁환자가 발생하면 전투부대 비전문가들이 본업을 제쳐두고, 민간병원과 협조하고 보호자를 관리하는 시대는 이제 종말을 고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병원에 보낸 환자까지 의무사령부가 책임지고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단구타로 한 장병이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된 안타까운 28사단 사건과 같은 부조리한 병영문화 개선도 공언됐다.
황일웅 준장은 “육군 병영문화 혁신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의무사령부 생활관과 병원의 모습을 재점검하고, 혹시 있을지 모른 악습과 폐해를 발본색원 하겠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그는 “미국 해병대 구호가 ‘No man left behind’라면 앞으로 우리의 구호는 ‘No man left uncared’”라며 “원인이 어찌됐든 환자가 발생하면 반드시 책임지고 관리해 전투부대 부담을 덜어주는 의무사령부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