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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전문성 강화에 나선 메드트로닉이 드디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의료진이 아닌 순수 직원들이 참여한 연구논문이 한국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 학술지에 게재됐다.
의료기기 업체에서 제출한 논문이 정식 학회지에 수록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최근 메드트로닉코리아 대외협력부 이상수 이사 외 5명이 참여한 이번 논문은 금속형 약물 방출 스텐트와 생체흡수성 약물 방출 스텐트의 안전성·효과성을 비교한 결과를 담고 있다.
보건의료기술평가학회는 개별적인 논문 선정 사유를 공개하진 않았다. 그러나 ‘공통대조군간접비교’(Adjusted Indirect Comparison)라는 연구 주제가 방법론으로 많이 논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금속형과 생체흡수성 약물 방출 스텐트의 첫 번째 비교 연구라는 점이 논문 선정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부 환경 변화와 함께 제품·기술의 허가 및 보험급여 적용 등 과정에 있어 정부가 원하는 과학적 근거 요구는 양적, 질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차원에서 제공되는 논문이나 연구결과 등을 국내에 전달하는 수준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요구되는 니즈를 부합하는 가치를 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없다”며 “장기적으로는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여 도태될 가능성까지 우려된다”고 피력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 연구결과, 금속형과 생체흡수성 약물 방출 스텐트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다는 대목이다. 저자들은 “추가적인 장기간, 대규모 무작위 비교임상연구를 통해 좀 더 정확한 치료 효과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논문을 마무리지었다.
이번 논문 게제를 시작으로 메드트로닉은 직원 전문성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예를 들어, 대외협력부 소속 직원의 경우 연 1회 이상 의무적으로 자체 연구 및 결과물의 학계 발표(논문의 학술지 게재, 구연, 포스터) 혹은 이에 준하는 학습이나 연구성과물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진행할 연구와 주제에 대해서 아직 명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며 “다만, 직원 차원의 연구활동에서 당분간은 체계적 문헌고찰이나 메타분석,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통계적 방법론 등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의료기기 업계가 내부 전문성 강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는 제언도 이어졌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기기 산업은 전 세계 수 많은 국내외 강자들과 경쟁을 이어 가야 한다”며 “이는 외자사, 국내사, 제조사 여부를 가리지 않고 우리 업계에 몸담은 모두에게 해당되는 명제”라고 짚었다.
그는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으로면 ‘인재 양성’만이 해법”이라며 “정부나 고객(의료진)의 시선, 아니 그 이상을 지향하고 나아갈 때 현재의 업계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