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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급종합병원으로 전환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이학노 몬시뇰)이 그 위상에 맞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병원에 따르면 4명 이상의 의사들은 점심시간을 쪼개, 많게는 20분 이상 암환자 상태와 적합한 치료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통합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7일 인천성모병원 전이재발암병원 1층 다학제 통합진료실에는 유방암이 국소재발한 환자와 보호자를 중심으로 유방외과 오세정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손석현 교수, 혈액종양내과 변재호 교수, 병리과 전선영 교수가 모였다.
57세 여성 환자는 지난 2013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지만 국소재발이 발생해 지난해 12월 광범위 국소절제술을 받았다. 의료진들은 유방암 수술 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을 논의했다.
특히 수술을 마친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이 반드시 필요한지, 필요하다면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중 어떤 치료를 먼저 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지 심도 있게 상의했다.
이 자리에서 암 치료를 경험한 환자는 “또 어떻게 그 힘든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느냐”며 의료진들에게 물었다.
의료진은 “암은 국소재발이라 하더라도 일단 한 번 재발하면 앞으로 다시 재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항암화학요법 후 방사선치료를 보조적인 수단으로 고려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방침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다학제협의진료팀 위원장을 맡은 오세정 교수(외과)[사진]는 “다학제 협의진료팀을 신설해서 암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통합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1명의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치료방사선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등 전문의 4~5명 이상이 모여 환자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계획을 도출한다.
다학제 통합진료는 진단부터 검사, 수술, 치료 일정을 결정하는 협의가 빠르고 그 과정에서 놓칠 수 있는 문제도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환자는 각 진료과의 의료진을 매번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한 공간에서 진료를 보며 서로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치료 결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루 많게는 2명 환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노하우가 쌓이고 활성화가 되면 케이스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뇌졸중 등 다른 중증질환까지 확대도 염두하고 있는 상태다.
유방암 환자를 시작으로 다학제 통합진료를 시작한 병원은 대장암(이윤석 교수), 두경부암(남인철 교수), 림프종암(양승아 교수), 뇌신경종양(정동섭‧윤완수 교수) 환자의 통합진료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오세정 교수는 “담당 간호사 및 코디네이터가 적정 배분에 임한다”며 “따로 시간을 내기 어려워 점심시간을 이용해 1~2명 환자에 대한 치료방법을 논의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무리하게 모든 환자에 대해 적용하지 않는 한 현재 국내 수가로는 통합진료를 통한 수익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의사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하는 것 역시 자기시간을 쪼개 환자들을 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