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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호사들이 의료현장 경험을 살려 환자들의 불편을 개선한 배액주머니를 개발해 화제다.
병원 간호부 김이영, 조정원 간호사는 복부 수술 후 및 위장장애 환자들의 위액이나 가스를 제거하기 위한 배액주머니를 개발해 지난해 10월 특허 출원을 마쳤고 최근 제약사에 기술 이전을 했다.
이번에 개발된 배액주머니는 환자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간호사들이 기존 배액주머니에 필요한 기능을 추가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의 편의성을 고려해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과정을 거쳤다.
배액주머니는 각종 수술이나 치료 또는 질병으로 인해 몸 안에 고이는 액체를 신속하게 몸으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복부 수술이나 위장장애 환자들에게 코를 통해 식도를 거쳐 위 속으로 넣는 관을 넣고 이를 배액주머니로 연결하면 위 속 배설물과 가스가 악취를 발생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 조정원 수간호사와 김이영 팀장은 지난해 5월 본격적으로 배액주머니 개발을 시작했다.
이동 시 불편함이라는 기능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위생도 고려해 개선할 부분을 취합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새로 개발된 배액주머니는 저장부를 분리, 배액물 역류를 방지하고 내부에 에어펌프와 탄성체를 추가해 효율적인 배액이 가능토록 했다. 여기에 특수 제작된 연결부위를 통해 위 세척 기능과 배액물을 채취해 검사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특히 위 속 배액물과 가스 등으로 발생하는 악취를 폐쇄형 주머니를 통해 배액해 위생적인 부분이 탁월하게 개선됐다.
주개발자인 김이영 간호3팀장은 “이번 배액주머니는 의료현장에서 현업에 있는 간호사들이 환자들의 불편함을 경험하고 이를 개선해주기 위해 최종 사용자 입장에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환자 편의성과 업무의 효율성을 고려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용준 R&D 사업화실장은 “최근 의료계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지식재산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서울아산병원의 환자경험에 근거한 의료현장 아이디어와 선진화된 시스템, 다양한 전문가들의 협력을 통한 개발역량이 모여 의료서비스를 개선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