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메가3를 주성분으로 하는 건일제약의 ‘오마코’와 퍼스트제네릭인 유유제약의 ‘뉴마코’의 신경전이 제품 출시 이전부터 날카롭다.
유유제약 뉴마코가 오는 3월 1일부터 판매되면서 양사의 피할 수 없는 경쟁이 초읽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고지혈증치료제 시장에서 오리지널 ‘오마코’ 처방규모는 약 400억원으로, 100억원을 블록버스터 약물로 보는 국내시장에서는 대형 품목 중 하나다.
이러한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건일제약은 ‘오마코 제네릭의 허가 적응증이 반쪽’이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건일제약은 “우여곡절 끝에 출시되는 오마코 제네릭의 허가 적응증이 ‘심근경색 후 2차 발생 예방’ 적응증을 제외한 고중성지방혈증 관련 적응증으로 축소돼 반쪽짜리 제네릭이 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뉴마코는 4개의 오마코 적응증 가운데 △심근경색후 2차 예방을 위한 기타 표준요법에 대한 보조요법과 △고콜레스테롤혈증과 고트리글리세라이드혈증의 복합형(Ⅱb형)에 대한 스타틴계 약물과의 병용요법에 대한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에 건일제약은 “오마코 제네릭이 고중성지방혈증 관련 적응증도 일부만 획득했기 때문에 가장 빈번한 스타틴제제와의 초기 병용 처방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에 유유제약은 뉴마코가 획득한 2개의 적응증이 국내 시장 출시에 문제가 되지 않으며, ‘반쪽 적응증’이라는 표현이 오히려 제네릭 흠집내기라며 반박했다.
유유제약 관계자는 “그간의 결과들을 볼 때 실제 처방은 심근경색 예방용으로 사용되기보다 중성지방혈증에서 더 많다”며 “뉴마코는 철저히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스타틴과 초기에 병용 처방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상지질혈증 치료에서는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우선시한다”면서 “초기에는 스타틴 단독 처방이 많아 TG수치에 따라 추가로 사용될 수 있는 뉴마코가 문제될 것이 없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향후 오마코에 대한 뉴마코의 경쟁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일제약이 다양한 제네릭 방어 전략을 준비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건일제약은 현재 오마코 위임형 제네릭인 ‘시코’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이상지질혈증 시장에서 ‘리피토’ 판매를 담당했던 제일약품이 파트너로 가세해 빠른 시장선점과 제네릭 방어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오마코 복합제 개발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건일제약에 따르면 먼저 아토르바스타틴과의 복합제가 임상 3상을 준비 중이고, 로슈바스타틴과의 복합제는 이미 3상에 진입했다.
건일제약 관계자는 “오마코와 스타틴제제가 이미 시장에서 95%이상 병용되고 있고, 복합제가 복용 편리성과 경제적 효율성의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제 출시가 오마코 처방을 축소시킨다는 우려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오마코의 제품 수명주기를 고려했을 때 오히려 제품 효과를 높여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