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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에 따른 지원과 혜택, 인천공항과 공항철도로 인한 높은 접근성 등의 차별화로 ‘의료산업 요충지’로 꼽혀온 인천광역시. 기업과 대학들은 잇따라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며 인천 지역에 병원 건립을 추진해왔다. 하지만 병원 건립 계획들은 현재 시동도 켜지 못한 채 갈피를 잃고 있다. 우선, 인천 송도 국제병원 건립 계획은 중단된 상태다. 지난 2013년 한진그룹과 인천시, 인하대는 500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1300병상 규모의 국제병원을 비롯한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한진그룹은 ‘MOU 종료시점’인 지난해 12월말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인천자유경제구역청 관계자는 “MOU 효력이 상실된 데다 소위 땅콩회항 사건으로 위기감이 심화된 한진그룹의 분위기 상 현재로서는 계획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새로운 투자자를 찾거나 한진그룹과 재검토하는 등 2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설립 계획 등을 포함한 중앙대 인천캠퍼스 건립 사업 역시 감감 무소식이다. 장기화된 경기 침체, 지자체와 대학교의 팍팍한 재정상황 등이 건립 계획을 가로막는 현실의 벽이 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논의돼온 중앙대 신캠퍼스 건립 사업은 인천 검단신도시 99만여㎡에 인천도시공사와 사업에 참여할 SPC(특수목적법인)가 9000억원을 투입해 캠퍼스와 10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 주거 및 상업시설 등을 짓는다는 구상이였다. 적극적으로 투자할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시와 재단 간 입장 차이까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업에는 제동이 걸렸다. 이후 인천시와 중앙대의 기본협약이 올해 5월까지 연장됐지만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중앙대학교 신(新)캠퍼스 건립추진단 고위 관계자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해 현재까지 어떤 변화도 없는 상태”라며 “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인천시가 지난 2013년 미국 하버드의대와 협력의료기관인 PHI(Partners Healthcare International)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 전용병원을 포함한 총 1300 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하겠다는 계획 역시, 당초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던 서울대병원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서 흐지부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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