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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지속된 적자를 타파하고자 서울백병원이 칼을 빼들었다.
서울백병원은 최근 경영 정상화의 일환으로 진료시간을 앞당기고 병원 자산을 매각하는 등의 결단을 내렸다.
복수의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병원은 지난 2002년 개관해 성형외과, 교수연구실, 종합건강진단센터 등 별관으로 이용하고 있는 인당관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본관으로부터 100여미터 떨어져 있는 인당관은 1259㎡로 지상 12층, 지하 3층 규모의 건물이다.
인당관 매각은 지난해 추진되던 금천구 이전이 해당 부지의 소유주인 부영주택과의 협상 무산으로 물거품 되면서 새로운 경영정상화 방안을 고민하던 중 나온 대안으로 보인다.
수요자가 나타나 인당관이 팔릴 경우 교수연구실, 행정실, 진료실 등은 본관과 별관인 P동 건물에 입주케 된다.
다만, 인당관 3·4·5층에 위치한 종합건강진단센터의 경우 이전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인당관에 남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진료과를 축소하는 작업이 진행된 만큼 현재 본관과 별관에 비어있는 공간이 상당히 된다”며 “교수연구실 등 현재 인당관에 위치한 사무실 등이 이전할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어렵다보니 여러 가지 방안을 고민하던 중 인당관을 매각하겠다는 방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당관 매각 이외에도 서울백병원은 지난 1월1일부터 모든 진료과의 외래진료를 30분씩 앞당겨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에는 남성건강클리닉과 쁘띠성형클리닉, 금요일에는 여성건강클리닉 등 특수클리닉의 점심진료도 병행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은 병원이 위치한 오피스상권에 걸맞게 진료 스타일을 변화시킨 것으로 서울백병원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경영정상화의 일환이다.
실제 최석구 원장은 올초 신년하례식에서 “새해 경영비전으로 외래진료 시작시간을 30분 앞당기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해 나가자”며 “주인의식을 갖고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