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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인턴모집에서 강세를 보인 수련병원들에는 지원자의 다양성과 수련환경 개선이라는 공통점이 있었다.
무엇보다 지원율이 가장 높은 동의의료원, 명지병원, 광명성애병원 등 3개 수련병원 모두 지난해 인턴모집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던 곳이다. 1년 사이에 이들 병원에 지원자가 많이 몰린 까닭 중 하나는 다양성의 수용이다.
먼저 동의의료원 지원자의 출신학교를 보면 고신대학교를 비롯한 부산 소재 대학교 졸업생뿐만 아니라 동국대의전원, 경북대의전원 등 부산 이외에 수도권과 대구 등 타지역에서도 지원자가 있었다.
다양한 지원자들이 몰렸다는 점은 25명의 정원을 배정받은 명지병원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앞서 명지병원은 관동대학교와의 결별로 어려움이 예상됐던 곳이다.
하지만 관동대와의 결별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그 동안 관동대 부속병원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거리감을 느끼던 타 대학 지원자들이 지원에 나섰다.
명지병원 정진호 수련부장은 “지원자들이 생각하기에는 딱히 어느 대학교와도 연관돼 있지 않다는 점을 기회로 본 것 같다”며 “지난해와 다른 점이 있다면 조선대, 원광대, 경북대 등 전국에서 지원자들이 찾아왔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는 비단 수도권 병원뿐만 아니라 지방의 인기 수련병원에서도 나타난 현상이다.
5년 연속 인턴 충원에 성공한 울산대병원의 경우 매년 자교 출신뿐만 아니라 부산대, 경북대, 울산대, 조선대, 중앙대 등 전국 12개 대학에서 고르게 지원자가 나왔다.
“6시 ‘칼퇴근’ 가능한 수련환경”
또한 많은 지원자가 몰린 수련병원들은 ‘수련환경 개선’을 그 배경 중 하나로 꼽았다.
1.3대 1의 지원률을 기록한 광명성애병원의 경우 전공의 처우개선 노력이 이번 인턴모집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광명성애병원 송경섭 교육수련부장은 “작년부터 수련환경 개선을 노력했던 부분이 입소문 난 것 같다”며 “레지던트의 경우 상황이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인턴은 최대한 6시 퇴근시간에 맞추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명지병원 역시 다양한 지원자의 원서접수 이외에도 업무분산 노력 등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이 이번 인턴모집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했다.
정진호 수련부장은 “주 80시간이라는 규정은 모든 수련병원이 지키기 힘든 과제지만 최대한 교대시간을 엄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공의들의 업무분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부득이하게 업무 부담이 여전히 높은 전공과에서는 과장과 스텝들이 논의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수 년 간 인턴모집에서 미달을 기록하다 올해 처음으로 충원에 성공한 원광대병원 역시 14일 휴가보장, 콜대기 축소 등 수련환경 개선이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했다.
원광대병원 교육수련부 관계자는 “콜 대기를 2~3개과를 묶어서 한 사람이 통합당직을 서는 제도로 변경하는 등 전공의들이 휴게시간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원서모집을 앞두고 이 같은 수련환경에 대한 지원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