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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정상화 과정을 지켜보던 학부모들이 직접 나섰다. 인수 공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의과대학 재학생과 학부모들의 뜻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곳으로 압축된 경쟁구도에 있어, 학부모들의 선택은 명지병원이었다. 10년 이상 관동의대생을 교육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서남의대 학부모회는 4일 저녁 7시 대한의사협회 1층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재단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분석은 의학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예수병원에 대해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2년 의학교육평가원으로부터 의학교육의 질을 인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속병원이 없는 의과대학의 임상실습평가에서도 적절치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년 간 예수병원이 의학교육을 담당했지만 2015년 서남의대 졸업예정자들의 올해 의사고시 합격률이 87%로 전국 최저 수준을 보인 점도 문제로 부각됐다.
학부모회는 “서남의대가 내년에 받아야 할 의평원의 의과대학 인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의평원 인증을 받을 수 없다면 재정기여 우선협상자 선정자체가 무의미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명지병원에 대해선 과거 의평원 인증을 받았으며, 10년 이상 관동의대생을 교육한 경험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올해 인턴수련과정 모집에서도 현재 타 학교에 합병된 관동의대 졸업예정자들이 10여명 이상 지원하고 있는 부분에 신뢰했다.
재정에 있어 예수병원과 명지병원 모두 자기자본 잠식, 높은 부채 등 보완이 필요하다고 우려했다. 재정부분에 강점을 보인 건설업체인 부영에 대해선 육영사업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주문했다.
향후 발전을 위해선 우수학생 유치를 위해 최소한 부속병원이라도 전주나 전북지역보다는 서울지역에 있는 것이 나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수준, 교수진 수준, 병원 및 학교시설 및 설비, 제도 등을 고려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학부모회는 “학교설립자인 이홍하 씨의 구속 및 재판, 교육부의 부실교육에 대한 감사 및 시정 명령 후 지리한 재판절차가 진행되고 있을 뿐, 현재도 과거의 부실교육 상태에서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푸념했다.
교육부에 대한 불만도 제기했다. 학부모회 관계자는 “교육부는 언제난 결정이 된 후 움직이겠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교육권을 보호해주고 바른길로 인도해줘야 할 교육부가 손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우리 학부모회는 차선 방안 중 최선을 선택했다”면서 “2차 공모로 더많은 곳이 관심을 보인다면 반가운 일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