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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 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과 치료법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연구회가 탄생했다. 상업적인 부분을 철저히 배제한 채 급증하는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학술적·공익적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지난 5일 ‘탈모를 연구하는 의사들의 모임’(이하 탈모연)이 발대식을 열었다. 이번 발대식에는 그동안 온라인 카페에서 활동해 온 개원의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탈모연 회원은 의사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 가능하다. 현재 개원의 19명을 포함해 총 400여 명 회원이 소속돼 있다.
학술활동이 주요 목적이기 때문에 회장, 부회장과 같은 별도의 직함을 부여하지 않았다. 모든 회원이 동등한 권리를 갖고, 탈모 예방과 효율적인 치료법에 대해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다.
탈모연 관계자는 “온라인 카페 개설 당시부터 병원명, 시술가격과 같은 내용을 게재하지 못하게 의사회원들끼리 자발적으로 결정했다”며 “탈모와 관련된 새로운 치료법, 개인별 연구에 대한 지식 공유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두피관리사협회 자료에 따르면 탈모시장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약 3조원 이상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탈모 환자는 과거 남성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여성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탈모 고민을 갖고 있는 국민은 여성(62%)이 남성(38%)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탈모연 관계자는 “탈모 치료 관련 잘못된 정보가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 비용만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며 “탈모연은 이와 같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의사들이 주축이 돼 자발적으로 첫 발을 띄게 됐다”고 전했다.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 윤정현 부회장은 “온라인에서만 의견을 개진하다가 오프라인에서 여러 회원들을 직접 만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탈모연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탈모 치료는 '나무 가꾸기'에 비유할 수 있다”며 “민둥산에 묘목을 심고, 잘 보살펴야 숲을 이룰 수 있듯이 탈모는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대중들의 오해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운세상피부과 이정열 원장은 “탈모 치료를 공부하는 기회를 접하기 힘들었는데, 탈모연이 올바른 정보 공유에 중심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체피부과 강병덕 원장은 “환자의 잘못된 지식과 치료 부작용을 바로잡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길 기대한다”며 “급증하는 탈모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줄 수 있는 학술단체로 거듭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탈모연은 ▲저소득층 및 소외계층 무료 탈모진료 ▲군 부대 무료 탈모진료 ▲탈모 예방 및 조기 치료에 관한 무료 강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신문고 제도’를 운영해 상업적인 목적으로 변질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제1기 탈모 치료 효과검증단’을 모집해 3개월 간 환자 개인별 맞춤형 치료법 연구에 나선다. 10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며, 한 의료기관당 3명씩 총 30명이 효과검증단에 참여하게 된다. 치료기간은 12주다.
탈모연 관계자는 “탈모 관련 식약처로부터 허가된 제품은 안전성·유효성은 검증됐지만 실제 치료 효율성은 알 수 없다”며 “효과 검증단은 데이터 수집을 통해 객관적인 케이스별 맞춤형 치료법을 정립하기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