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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의과대학 임상과가 마련한 학술행사가 매년 호평을 받고 있다. 리베이트 쌍벌제 등의 여파로 학술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그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교실과 한국여성암연구재단은 지난 8일 가톨릭대 성의회관 마리아홀에서 제17회 ‘연수강좌’를 개최했다.
올해 역시 예년과 비슷한 500명에 가까운 의사들이 자리해 성황을 이뤘다. 의료기기업체 및 제약사 홍보부스 역시 어지간한 춘·추계 학술대회보다 많은 참여를 보였다.
17회째를 맞이한 연수강좌는 개원의와 전공의를 위한 최신지견이 다뤄졌다. 지난해부터 (재)한국여성암연구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김장흡 가톨릭의대 산부인과 주임교수(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사진]는 “건보공단 건강검진, 현지실사, 보험청구 등 무엇보다 연수강좌 주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표 내용에 대한 의사들의 호응이 좋다보니 참여가 많아지고, 업체에서도 홍보효과에 만족하는 등 선순환되는 양상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산부인과교실은 연수강좌에 앞서 개원의사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통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설문조사 등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주제를 선정했다.
이번 열린 강좌에서도 일선 진료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특히 진료에 필요한 보험 관련한 내용을 포함,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될 내용을 준비했다.
세부강좌는 부인종양학 분야에서 비정상 PAP결과와 CIN이 발견됐을 때 처치방법, 난소암의 선별검사 및 효과적 예방법 등이 마련됐다.
이어 모체태아의학에서는 반복유산 및 가임여성에서 시행이 가능한 백신, 중추신경계 초음파 검사 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또 생식내분비분야는 호르몬요법의 최신 가이드라인과 무월경, 생리통 등 외래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의 처치방법, 치료목적의 경구 피임약 사용 강연이 준비됐다.
일반 부인과 분야에서는 산부인과 분야의 보험청구 노하우와 필러 회음부 성형수술 등의 강연이 이어졌다.
김장흡 교수는 “강좌 후에도 교수들은 개원의사들과 함께 평가회를 가진다”면서 “행사의 문제 및 개선점 등을 지적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과정은 17년이나 행사를 이어오게 한 경쟁력”이라고 자평했다.
의과대학과 동문들과의 돈독한 유대관계도 성공적 개최에 중요 요소다. 이제는 이곳 의대뿐만 아니라 타 대학의 참가신청이 늘어나는 등 산부인과 전공의들의 필수코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장흡 교수는 “산부인과의 어려움이 지속되다보니 수익을 내도록 돕는 것이 우선 목표가 됐다”며 “개원의들의 참여가 늘다보니 행사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산부인과 인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것에 비례해서 우리나라 여성건강 분야도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다”며 “연수강좌 역시 생존을 위한 강연이 아닌 학술적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