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엘코리아의 부당해고 처사를 비판하며 복부자해 등 갈등을 빚어 온 노조위원장 K씨가 제기한 '회사 접근금지 처분 구제신청'이 기각되면서 바이엘 노사 갈등이 원만한 해결점을 찾지 못한 채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최근 바이엘 전 노조위원장 K씨의 해고 조치 및 회사 접근금지 구제신청을 기각했다.
지노위는 기존 예정됐던 판결일을 변경해가며 노사간 의견합치를 통한 해결을 주문했으나, 노사 갈등이 봉합되지 않은 채 깊어지자 결국 기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K씨와 바이엘 노조는 기각된 사건을 중앙노동위원회에 제소, 재차 구제신청을 진행할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노사 분쟁은 바이엘로부터 권고사직을 전해들은 K씨가 복부를 자해하고 본사 앞 규탄 시위를 벌이자, 바이엘 측이 '회사 반경 내 50m 접근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하면서 깊어졌다.
K씨와 노조 측은 앞서 바이엘이 K씨에 결정한 회사 접근금지 가처분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지노위 구제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노조 측에 따르면 K씨는 접근금지 명령에 따라 바이엘의 정상 출근과 접근이 불가능하다.
정상 노조활동을 허락한 법원 판결과는 달리 중앙계단을 사용치 못하게 제한하고 일반 승강기가 아닌 화물용 승강기만을 이용하도록 부당 대우를 하고있다는 게 K씨의 주장이다.
지노위 구제신청 기각에 이어 노조와 K씨는 오는 3월 중 중노위에 구제신청을 진행할 계획으로, 중노위가 K씨의 청구를 수용할 경우 해고 조치 철회 이행명령이 뒤따른다.
지노위에 이어 중노위도 K씨 청구를 기각할 경우 노조는 행정소송을 통해 정식 법정 다툼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K씨 법률 대리인 지석만 노무사는 "대응전략을 마련해 중노위에 구제신청할 것"이라며 "부당해고가 명백한 만큼 끝까지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지석만 노무사는 "지노위 결정이 중앙에서 뒤집힐 확률은 10% 미만"이라며 "그럼에도 불구 전 노조위원장 K씨와 같은 부당 처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엘코리아는 지난 3년간 전 직원의 절반인 300여명이 ERP(조기퇴직프로그램) 등을 통해 회사를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