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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화이자-호스피라 인수에 따른 반사이익과 함께 얀센과의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 특허 소송에서도 우위를 점하며 겹경사를 맞게 됐다.
특히 셀트리온이 보유한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미국·유럽 판권을 지닌 호스피라가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셀트리온은 자사 의약품을 화이자의 영업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허가·판매할 가능성이 커졌다.
셀트리온은 얀센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판권을 호스피라에 넘겨 미국 FDA 승인 절차를 진행중이다.
또 셀트리온과 호스피라는 개발 중인 로슈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 허쥬마의 판권계약까지 마친 상태다.
셀트리온은 현재 미국 내 진행 중인 램시마 FDA 승인 가속화와 함께 램시마, 허쥬마 판매 시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를 강력한 마케팅 파트너로 등에 업게 된 셈이다.
특히 화이자는 170억 달러에 호스피라를 인수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시장 내 선두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셀트리온의 성장 가능성도 커진 양상이다.
무엇보다 제네릭 중심 호스피라가 보유한 파이프라인 중 화이자와 겹치지 않는 의약품은 램시마를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밀러 분야라 일각에서는 "화이자의 호스피라 인수는 사실상 셀트리온을 타깃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셀트리온 램시마가 얀센 레미케이드와의 미국 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특허 재심사에서 우위를 점한 것 역시 호재다.
최근 얀센은 미국 특허상표국으로부터 자사 류마티스관절염약 레미케이드 관련 미국 특허 재심사에서 최종 거절을 통보받았다. 앞서 지난해 셀트리온은 FDA에 램시마 글로벌 진출 전략으로 레미케이드 특허 무효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특허상표국의 얀센 측 레미케이드 특허 재심사 거절 결정으로 셀트리온-얀센 간 류마티스관절염약 특허 다툼의 무게추는 셀트리온 쪽으로 기울게 됐다.
미국 특허상표국의 결정은 향후 특허 법원에서 최종 확정된다. 얀센이 재차 레미케이트 특허권을 독점 취득 할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특허상표국이 한 차례 얀센 측 혁신성 부족을 공표한 만큼 결과가 뒤집히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얀센은 특허 분쟁과 관련해 "이번 특허건에 대한 대응에 60일 남아있고, 해당 특허는 2018년 9월 만료로 해당시기 까지 유효하다고 믿고 있다"며 "가능한 모든 항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시장 내 M&A 여파는 국내 증권시장으로 직접 반영되는 모습이다. 지난 5일 화이자-호스피라 인수 발표 직후 6일부터 셀트리온은 연일 10%를 크게 상회하는 주가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셈이다.
셀트리온 주식은 지난 5일 4만2000원으로 장을 마감한데 이어 지난주 마지막 장 마감날인 금요일(13일)에는 전일 대비 무려 14.85%(7500원)가 오른 5만8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3년 8월 경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셀트리온 인수설로 최고가 6만3577원을 기록한 이래 최대 주가다.
최근 약 열흘간 개인 투자자들과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 역시 셀트리온이다. 특히 15일 한국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기관은 총 1455억원어치 셀트리온 주식을 사들였다. 이는 셀트리온의 주식이 40% 이상 급등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NH투자증권 이승호 연구원은 "FDA의 바이오시밀러 첫 허가 권고로 램시마의 미국 FDA 허가 가능성이 부각돼 미국 항체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2월부터 유럽 특허 만료로 미국을 제외한 선진 시장 내 램시마를 최초로 출시하는 부분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