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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의료기록 유출사고가 늘어나고 있다고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보도했다.
포브스는 해킹 등으로 의료기록 유출 피해를 본 사람이 232만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특히 2014년에만 50만 명이 새로 의료기록 유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민감한 내용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의료정보 유출에 따른 예상 문제점을 지적했다.
우선, 의료정보에는 사회보장번호, 출생일 등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정보가 포함된 경우가 많아 범죄에 악용될 경우 피해가 커진다는 것이다.
의료정보는 유출 사실을 알게 되더라도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이와 관련해 미국에서는 의료기록 유출 피해자의 65%가 기록 유출로 인한 범죄에 대처하고자 평균 1만3500달러(1500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보험 회사나 병원 역시 이런 사고에 대처할 능력이 없어 당사자에게 통보조차 하지 않아 피해가 커질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의료 기록 관련 유출 사고 피해나 범죄는 사고가 발생한 뒤 최소 3개월 정도가 지나야 알게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피해자의 30% 가량은 유출 사실은 물론 범죄 피해 대상이 됐다는 것조차 모르는 실정이다.
앞서 올해 1월 말에는 미국의 대형 건강보험회사 '앤섬'이 해킹을 당해 8000만 명에 달하는 고객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는 관련 사고 가운데 최대 규모다.
당시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 집 주소, 소득 정보 등이다. 이 사건 뒤 미국 정부는 중국 해커가 정보를 빼냈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