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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주로 발생했던 '무지외반증'이 패션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급격히 늘고 있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 뼈에 부착된 여러 힘줄이 정상적인 배열에서 이탈하거나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늘어나 엄지발가락 하단 종족 족지 관절이 변형돼 통증이 발생하는 상태를 일컫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일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발생한 '후천성 엄지발가락 외반증(M20.1)' 진료인원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공단에 따르면 2013년 무지외반증 환자는 총 5만5931명으로 2009년 4만1657명에 비해 1만4274명이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7.6%로 높았다.
특히 남성 환자가 급증했다. 무지외반증 남성 진료인원은 2009년 5227명에서 2013년 8565명으로 3338명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은 13.1%를 기록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여성이 3만6430명에서 4만7366명으로 연평균 6.8%씩 늘어난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08억3400만원에서 335억6700만원으로 61.1% 증가했다. 전체 진료비 중 입원비 비중은 2009년 80.9%에서 2013년 82.8%로 증가한데 반해 외래는 61%에서 14.1%로 감소했고, 약제비는 3.1%에서 3.2%로 큰 변화가 없었다.
연중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달은 7월로 2013년 기준 7월은 9353명이 병원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7075명으로 가장 진료인원이 적은 11월에 비해 1.3배 많았다.
공단 일산병원 박민정 박사는(정형외과) "최근 남성들 역시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20~30대를 중심으로 발볼이 좁은 구두를 신는 등 남성 환자가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체질량지수(BMI)와 노년층의 사회참여기회 증가 등도 남성 무지외반증 증가와 관련이 있다"면서 "가족 중 무지외반증 환자가 있거나 굽이 높고 발볼이 좁은 신발을 오래 신고 활동하는 것은 주의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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