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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양외과 의사들이 항암치료 시 환자 중심에 목표를 두고 제 역할을 찾기 위해 다각도로 접근하고있다.
대한종양외과학회 한호성 이사장[사진](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종양외과심포지엄(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SISSO 2015)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 이사장은 "다학제 진료를 함에 있어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을 때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이들이 바로 종양외과 의사들"이라면서 "환자가 언제 회복할 지 알고 있고 병기 진단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며 의견을 내놨다.
한 이사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와의 무한한 라포에 있다"면서 "항암치료는 내과의사들만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종양외과 의사들은 암과 관련해 진단부터 치료까지 중심에 서 있는 만큼 앞으로 외과의사들이 제 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발혔다.
이는 종양내과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다학제 시스템 도입으로 외과의사의 설 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부에선 항암제 처방을 놓고 외과의사 참여가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제기되기도 하며 이로 인해 내과와 외과 간 갈등이 벌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수술 후 항암치료 등에 외과가 참여하는 것이 적절하냐는 논란은 현재 진행형이다.
한 이사장은 "다학제적 접근이 필요하고 외과적 치료, 항암치료 체계가 원스톱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종양외과 의사들이 항암화학요법을 직접 실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있지만 현재는 외과의사가 종양치료 전반에 있어 전문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수술 시기와 범위 결정,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 등 치료 방향성을 결정하는 주체는 외과의사가 돼야 한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한 이사장은 "맞춤치료나 항암치료 등 암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치료 역시 외과의사도 효율적인 환자 치료를 위해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종양외과학회는 2004년 외과의사가 주축이 된 '종양외과 항암요법 워크숍추진 위원회'를 시작으로 2005년 대장항문학회, 위암학회, 유방암학회가 뜻을 모아 정식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출범 10년만에 임상종양학회에서 종양외과학회로 개명했다.
그 가운데 이날 개최된 서울국제종양외과심포지엄(Seoul International Symposium of Surgical Oncology, SISSO 2015)에서는 유럽·미국·아시아의 저명한 연자들과 학회 회장들을 초청해 종양학에 관한 최신 지식과 기술 임상경험을 공유했다.
실제 미국종양외과학회(SSO) Ronald J. Weigel 회장(아이오와주립대학), Jeffrey Drebin 차기회장(펜실베니아대학), 유럽종양외과학회(ESSO) Riccardo A. Audisio 회장(리버풀대학) 및 일본종양외과학회(JSCO) Yuko Kitagawa 회장(게이오기주쿠대학)을 연자로 초청해 호평을 얻었다.
한 이사장은 "학문적 교류와 더불어 선진 학회들과 활발한 협력관계를 다짐으로써 최근 높아진 학회의 위상을 이어나가자는 것이 이번 대회의 목표로 'Excellency and Harmony for Cancer Patient'를 주제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 이사장은 "암 치료와 정복, 국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종양외과학회가 재조명되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로봇수술, 비용 고가이므로 우위성 확실히 규명되기 까지는 신중한 접근"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주목받는 로봇수술과 관련해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의 주요 쟁점에 대한 찬반토론도 진행됐다.
한 이사장은 "외과에서도 일부 로봇수술이 실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봇수술이 옳다, 옳지 않다를 얘기하기는 어렵다"면서 "다만, 로봇수술 비용이 비싸다는 점을 감안하면 로봇수술 우위성이 확실하게 밝혀지기 까지는 신중한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내비쳤다.
한 이사장은 "다양한 시각이 있고 해석이 있기 때문에 학회 차원에서 로봇수술이 좋은 것인지, 복강경이 좋은 것인지 학회에서 의논해보고자 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일부에서는 로봇수술이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사실 1000만원이 들거나 2000만원이 들거나 가격 문제가 아니라 로봇수술이 정말 환자에게 좋다면 외과 전체가 따라가야 하는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