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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의료원이 고가의 최신형 로봇수술기인 ‘다빈치-Xi (da Vinci-Xi)’를 2대나 도입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의료원에 따르면 이들 기기는 오는 12일 안양시 한림대성심병원, 13일에는 영등포구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 각각 설치된다.
기존 한림대강남성심병원에서 운영되던 다빈치 S는 오는 16일부터 춘천성심병원에서 가동된다. 이로써 한림대의료원은 모두 3대의 다빈치 로봇수술기를 보유하게 된다.
최신형 로봇수술기 다빈치 Xi를 도입은 울산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국내 3번째다. 2대의 다빈치 Xi를 도입한 것은 국내 병원 중 처음이다.
지난해 전세계에 처음 선보인 다빈치 Xi는 기존 모델인 다빈치 Si보다 기능과 편의성이 강화돼 더 복잡한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특히 로봇팔의 각도가 커지고, 길이가 늘었다. 수술 준비 과정인 ‘도킹(docking)’을 약 1분 30초 만에 완료할 수 있다,
대당 가격이 30억원을 훌쩍 넘는 만큼 의료원은 이번 도입으로 최소 70억원 이상의 비용을 소요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술기구를 계속 교체해야 해 유지비용을 위한 부담도 커지게 됐다.
하지만 의료원은 한림대성심병원,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한림대춘천성심병원에 로봇수술기 도입으로 서울, 경기, 강원지역을 잇는 로봇수술의 라인이 구축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의료원 관계자는 “최첨단의 의료서비스를 제공, 보다 환자 중심의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모두 3대의 로봇수술기를 보유하게 된 의료원은 서울·경기·강원을 잇는 로봇수술의 메카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수술 경쟁" 선언
로봇수술은 올해로 국내 도입 10년을 맞이했다. 지난해까지 3200대가 넘는 로봇수술기가 전세계에 도입됐으며 2013년까지 수술 건수는 50만건을 돌파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까지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을 비롯해 36개 병원에 로봇수술기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연 6000건 이상의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실제 울산대병원은 다빈치-Xi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으며, 세브란스병원은 이를 사용, 국내 최초로 암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2005년 첫 기기를 도입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단일기관 중 가장 많은 수술용 로봇 5대와 트레이닝용 로봇 3대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세계에서 유일하게 수술 1만건를 돌파한 것으로 유명세를 떨쳤다.
중앙대병원에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 IS) 본사 엔지니어와 미국 뉴욕 마운틴 시나이 병원(Mountain sinai hospital) 외과 의료진이 방문, 수술을 참관했다. 한국의 앞선 갑상선암 로봇 수술 활용 술기를 배워가기 위해서 였다.
이 외에도 고대안암병원이 로봇수술에 주력, 시뮬레이션 프로그램 개발 등의 성과를 보였다. 서울성모병원도 최근 로봇수술센터 4주년을 맞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료계 한 인사는 “너무 비싼 수술비용 등으로 논란을 가져온 바 있지만 로봇수술을 선택하는 환자는 점차 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 사이에서 로봇수술은 복잡하고 어려운 수술에서 효과적으로 평가되고 정부에서도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는 등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