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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애브비가 23조원을 들여 실리콘밸리의 바이오 항암제 회사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한다. 올해 이뤄진 제약계 M&A 중 최대 규모다.
애브비는 4일(현지시간) 주당 261.25달러에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종가인 주당 261.25달러에서 13%의 프리미엄이 붙은 수준이다. 인수가 중 58%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애브비 주식으로 지급된다.
이는 존슨앤존슨(J&J)와 파마사이클릭스 간 인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는 현지 발표 이후 불과 1시간만에 뒤바낀 것이라 제약계는 M&A 이후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애브비의 이번 파마사이클릭스 인수합병은 수 십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혈액암 시장을 내다보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마사이클릭스는 앞서 존슨앤존슨(J&J)과 혈액암 치료제 '임브루비카(Imbruvica)'를 공동개발한 전례가 있으며 지난 1월 미국 승인을 받았다.
파마사이클리닉스의 지난해 매출은 5억4800만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1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파마사이클리닉스의 임상실험 성과에 따라 연간 50억달러 매출 수준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J&J가 파마사이클릭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 일부 통신사들은 J&J의 파마사이클릭스 인수를 거의 확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인수 확정을 몇 시간 앞두고 애브비가 제시한 M&A 금액이 인수합병 결과를 뒤바꿨다. 애브비가 약 175억달러로 추정되는 J&J의 제시액 보다 월등히 높은 210억 달러 인수액을 파마사이클릭스에 제시했다.
애브비 리차드 곤잘레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임브루비카는 애브비의 종양학 부문 파이프라인을 도울 뿐 아니라 혈액암 환자들에게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