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질로 불리며 특별한 원인이 없음에도 만성적으로 발작을 일으키는 뇌전증 환자가 줄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뇌전증(G40~41)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 환자가 2009년 14만1783명에서 13만6233명으로 연평균 1%씩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 인구수를 보정해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산출할 경우 연평균 1.7%씩 줄어 감소폭이 오히려 커졌다. 성별 진료인원의 차이는 남성이 여성보다 10% 많았고, 감소폭은 여성이 남성보다 컸다.
연령별 차이를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3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8.8명, 10대가 346.3명 순으로 집계됐지만 연도별 증감율로는 9세 이하가 326.4명에서 246.9명으로 6.7% 줄었고, 60대가 332.2명에서 291.2명으로 3.2%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1223억원에서 1293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증가율 3.3%를 기록했다. 진료비 증가율만 보면 80대 이상이 18.3%, 70대가 12.5%로 가장 많이 늘었다.
이에 대해 공단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아 교수는 "뇌전증은 초기 소아기에 높은 것이 일반적이나 최근 의료수준 향상에 의해 초기 소아기에 발생하는 뇌전증의 원인인 출생전후 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뇌전증은 뇌발달, 호르몬의 변화 등 여러 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초기 소아기부터 10대 후반 및 초기 성인기에 유병률이 가장 높다"면서 "65세 이상은 혈관질환 등 여러 원인에 의해 다시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