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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제약사들의 해외 직접투자액수가 약 1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15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2014년 국내 제약산업 해외 직접투자 동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작년 투자는 신고금액 기준 지난 2013년 5130만달러(약 579억원) 보다 201.9% 증가한 1억5488만달러(약 1749억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직접투자는 1988년 처음 이뤄졌다. 미국, 수단 등 자원개발을 목적으로 11만 달러 투자 이후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1년부터 최근 4년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 직접투자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현지법인 설립, 외국법인 지분인수, 해외지점 등 경영참가와 기술제휴를 목적으로 한 방식을 말한다.
투자 지역별로는 북미가 6,338만 달러(송금액 기준)로 전체의 55.2%를 차지했고 아시아(40.1%), 유럽(4.1%), 중남미(0.6%) 순으로 나타났다.
2010년과 비교하면 북미 지역에 대한 투자가 4.7배 늘어나는 동안 아시아 지역 투자는 8배 이상 늘어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투자국가는 2010년 12개국에서 지난해 19개국으로 다변화됐다.
해외 직접투자 목적은 '선진기술 도입'(41.4%)과 '현지시장 진출'(40.8%)이 가장 많았고 이어 '제3국 진출'(16.6%), '수출 촉진'(1.3%) 등의 순이었다.
2005년까지는 '저임금 활용'을 위한 해외직접투자가 10% 이상이었으나 지금은 거의 사라졌다.
투자 형태별로는 단독투자 42.9%(4928만달러), 합작투자 34.6%(3970만달러), 공동투자 22.5%(2590만 달러) 등으로 분포했다.
투자 목적은 선진기술 도입(41.4%)과 현지시장 진출(40.8%)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음은 제3국 진출(16.6%)이었다. 아울러 2000년을 기준으로 해외 직접투자 주요 목적은 저임 활용(29.0%), 선진기술 도입(26.1%), 수출 촉진(22.8%) 부문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현지시장 진출은 9.8%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세계 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 제약산업의 해외 직접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좁은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인트벤처 등을 활용한 해외 직접투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