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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전이를 유발하는 유전자가 국내 의료진에 의해 규명됐다. 폐암 치료에 전기를 마련할 연구성과로 주목 받고 있다. 연세암병원 폐암센터 문용화 교수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조지타운대학병원, 존슨홉킨슨대 연구진과 함께 폐암 전이 촉진 유전자 규명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암세포가 주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퍼지는 전이에 있어 폐암은 여타 암에 비해 매우 높은 편이다.
비소세포 폐암환자의 55~80%가 이미 진단 당시 암이 크게 자라있거나 전이된 상태로, 20~25% 환자만이 수술적 치료가 가능한 상태다. 또한 수술을 받더라도 20~50% 환자가 암이 생긴 반대편 폐나 간 및 뇌, 뼈 등으로 전이, 재발돼 의료진에게 암 전이를 막는 방안 모색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필요성을 바탕으로 문용화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비소세포 폐암 중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폐 선암’에 대한 전이 기전을 밝히기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非소세포 폐암 역시 전이과정에 대한 분자생물학적 기전이 거의 밝혀진게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수 년간 다양한 실험용 쥐를 이용한 동물모델 실험과 첨단 유전자 분석기법을 통해 찾아낸 ‘LAMC2’ 유전자가 폐 선암의 전이와 연관돼 있음을 밝혀냈다.
이 유전자가 암세포 이동과 장기 내부로 파고드는 침윤 및 다른 장기로 암세포를 퍼뜨리는 전이 등을 촉진하는 것을 추가적으로 찾아냈다.
문용화 교수는 “비소세포 폐암의 재발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이를 막을 수 있는 표적치료제 개발에 단초를 제공, 폐암환자의 치료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계적 학술지인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IF 8.38) 최근호에 'LAMC2 enhances the metastatic potential of lung adenocarcinoma'이란 제목으로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