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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가 서구화 및 선진화 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질환 발생의 양태가 달라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감율과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여타 연령대에 비해 진료비 증가율이 높았으며 그 원인은 크론병과 근골격계 질환이 과거에 비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20대 남성의 진료비는 2013년 1조1710억원에서 1조2717억원으로 8.6%(약 1007억원)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연령의 진료비 증가율 7.46%보다 1.14%p 높은 수치다.
이 중 진료비 증가의 주요 원인은 '치은염 및 치주질환'으로 전년대비 약 68.4%, 190억여원이 늘어 전체 20대 남성 진료비 증가금액의 20.8%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높은 진료비 증가율을 보인 질환은 '크론병(국한성 장염)'으로 25.4%가 올랐으며, 뒤를 이어 '급성기관지염' 19.6%, '발목 및 발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19.5%, '매몰치 및 매복치' 16% 순이었다.
크론병 진료인원은 2010년 1만2234명에서 2014년 1만7234명으로 4년간 5만여명이 늘었으며 대부분이 15~35세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진료비 또한 172억여원에서 385억여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다른 연령층보다 20대 남성에서 크게 증가한 상병은 무릎, 발목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과 크론병"이라며 "크론병의 경우 최근 5년간 20대 남성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전년대비 20대 남성의 진료비 증가이유는 2013년 7월 스케일링 건강보험 적용에 따른 치과질환 청구가 늘었기 때문이지만 20대만의 특징은 아니며 크론병 등의 증가는 생활환경이 선진화, 서구화되고, 유전적 요인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20대 여성의 경우 급성기관지염의 진료비 증가가 23억여원으로 가장 두드러졌고, 발목 및 발부위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상병이 16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남성에게서 크게 증가한 무릎 관절 관련 상병은 7400여만원 오르는데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