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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과 녹십자가 오는 20일 오전 10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을 놓고 표대결을 펼친다.
현재 윤원영 일동제약 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이 32.52%, 녹십자가 29.36%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으로, 최대주주와 녹십자 간 지분 차이가 3.16%에 불과하다.
일동제약은 사내이사에 이정치 회장, 사외이사에 서창록 고려대 교수, 감사에 이상윤 前 오리온 감사를 제안한 상태이며, 녹십자는 사외이사에 허재회 前 녹십자 사장 겸 송암메디칼 고문과 김찬섭 녹십자셀 사외이사를 추천했다.
이에 일동제약 측에서는 노조원들이 직접 나서 '녹십자의 적대적 인수합병 규탄대회'를 여는 등 전사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서며 녹십자 이사선임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견지했다.
또한 사모펀드(PEF)운용회사들이 일동제약의 백기사로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즉, 사모펀드운용회사가 녹십자의 지분을 매입하거나 유상증자를 통해 일동제약 우호지분을 늘리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상 쉽지 않을 전망이며, 무엇보다 제3대 주주와 기타 소액주주가 누구의 손을 들어주는 가에 따라 의결될 것으로 보인다.
제3대 주주인 피델리티펀드 지분은 8.99%로, 이미 지난해 1월 일동제약 주주총회에서 지주사 전환을 추진하는 일동제약 안건에 대해 녹십자와 함께 반대에 나서 이를 부결시킨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도 피델리티펀드 선택에 관심이 모이지만 아직까지 그 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사간 물밑 우호지분 확보가 첨예하게 펼쳐지고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