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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조명되고 있는 바이오 사업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SK의 자회사인 SK바이오팜이 지난 4월 1일 사업부문 분할을 통해 SK바이오텍을 자회사로 설립한 데 이어 SK케미칼은 혈액제제사업부를 분사시켜 SK플라즈마를 설립한 것이다.
먼저, SK바이오팜은 지난 2011년 SK로부터 생명과학사업 부문을 분할하면서 해당 사업을 포괄 이전해 신약개발사업부와 원료의약품을 대량 생산하는 의약품중간체(CMS) 사업부문으로 구성된 회사다.
이 가운데 단순 물적 분할로 CMS사업부가 SK바이오텍이란 이름으로 SK 자회사가 되면서 원료의약품 사업을 독자적으로 담당하고, 기존의 SK바이오팜은 신약개발에 주력하게 된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제 'YKP3089'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YKP10811'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이외에 12건의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상태다.
뇌전증 치료제 'YKP3089'는 세계적으로 25억달러의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신경병성 통증에 대한 임상시험도 함께 진행돼 향후 기대 가치가 높다.
또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YKP10811'는 2018년 출시를 목표로 SK케미칼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져 분할 후 기존 계열사간 협력도 기대된다.
여기에 SK케미칼은 지난 4월29일 혈액제제사업부를 분사, 새로 설립된 자회사 SK플라즈마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현재 혈액제제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비 조달을 목표로 재무적투자자(FI)와 전환상환우선주 발행 등이 협의 중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SK케미칼의 바이오의약품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SK그룹이 본격적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 육성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최근 대대적인 사업 재편 행보가 눈에 띈다"고 말했다.
SK의 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은 지난 2009년 호주 CSL사에 기술을 수출한 유전자재조합 A형 혈우병 치료제 'NBP601'을 비롯해 다수의 프리미엄 백신으로 구축돼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세계 최초의 세포배양 4가독감백신의 임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내년이후 제품 출시 등 성과에 이목이 집중된 상태다.
이밖에 분사된 혈액제제사업도 글로벌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춰 2018년까지 총 1000억원을 투자해 혈장분획설비를 연간 60만ℓ 규모로 증설할 예정에 있어 신성장 동력 개발에 대한 의지가 역력하다.
이와 관련, SK그룹은 "물적 분할을 통해 사업 전문성을 제고하고 경영 효율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목적"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