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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강동성심병원에 응급실을 통해 입원한 유 모 학생(17)은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진단받았다. 아울러 학교 따돌림 문제와 행동 및 섭식 장애가 의심됐다.
외동아들인 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지만, 초등학교 2학년 이후 친구를 사귄 적이 없었다. 어머니는 재봉일을 하면서 어려운 생계를 책임지고 있었으며, 야근이 잦아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병원은 2주간의 입원 치료로 발생한 150만원의 의료비를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지원했다. 또 학교생활 문제 해결을 위해 상담 교사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환아가족 수급자 전환에 이어 강동구 정신보건센터에서 사회기술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했다. 주변의 따뜻한 관심을 경험한 유 모 학생은 “공무원이 돼 나도 어려운 사람을 돕겠다”고 말했다.
*동네 의원에서 큰 병원을 가보라는 권유를 받은 손 모씨(76)는 힘겨운 걸음으로 강동성심병원을 찾았다. 그는 신기능이 나쁘고 요독 증상이 있어 입원치료가 필요했지만 “가족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눈물을 흘렸다.
환자는 13년 전 배우자와 별거하면서 두 아들과 멀어졌고, 큰아들이 매달 보내오는 용돈 10만원과 노령연금 20만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신장내과 김수진 교수가 직접 사회사업팀에 의뢰, 수소문 끝에 큰아들과 연락이 닿았지만, 그 역시 이혼 후 두부와 계란을 납품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다.
41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손 씨를 위해 긴급의료비 300만원, 병원내 자선진료기금 120만원을 지원받아 현재 투석치료를 유지 중이다. 병원은 손 씨에 대해 서울형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을 했다.
이후 송파구청 사례관리 의뢰를 통해 필요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환자가 퇴원하던 날 큰아들은 병원 사회사업팀에 방문, 자신이 줄 수 있는 가장 값지고 소중한 ‘두부’와 ‘계란’을 두고 떠났다.
‘송파구 세 모녀 자살사건’처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료적 처치를 미루고, 삶을 포기하는 비극을 사전에 막는 일에 의료기관이 앞장서고 있다.
한림대강동성심병원은 지난해 3월부터 의료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는 숨겨진 환자를 교직원이 찾아 지원을 연결하는 ‘좋은 이웃’ 플랜을 시행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생계난으로 치료가 급하지만 병원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상이다. 전 교직원이 병원을 찾은 환자와 가족들을 주의 깊게 살펴 환자를 대신해 지원을 요청한다.
이후 사회사업팀은 신속히 환자의 상태를 파악, 지자체 및 사회복지단체를 통해 경제 및 사회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의료진이 어려움이 처한 환자의 가장 좋은 이웃이라는 취지다.
이삼열 병원장은 “좋은 이웃은 환자들에게 의료진이 직접 희망을 전한 프로젝트”라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을 가장 빨리 발견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우리 교직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