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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대통합특별혁신위원회가 거듭된 논란 속에 내놓은 혁신안 중 유일하게 통과된 '대의원 직선제'가 인천광역시의사회에서 실현됐다.
인천광역시의사회는 26일 개최한 제3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직선제를 골자로 한 회칙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는 대의원 119명 중 89명이 참석했다.[사진]
개정된 회칙에 따라 인천시의사회는 내달 14일 인천을 하나의 지역구로 5명의 중앙회대의원을 뽑는 직접선거를 진행한다.
27일 관련 내용의 공고가 이뤄질 예정이다. 후보자는 유권자 20인 이상의 추천과 기탁금 100만원이 필요하다. 당선되거나 10% 이상의 득표를 하면 기탁금은 돌려받을 수 있다.
2년 연속(2012년, 2013년) 회비를 낸 회원 1780여 명이 유권자로 나서며, 자세한 규정은 향후 구성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정하기로 했다.
이번 정기총회는 이광래 신임 회장(이광래내과의원)[사진]이 회무에 첫 발을 내딛는 장이기도 했다.
그는 총 선거인수 2887명 중 788(27.3%)명의 투표, 그 중 472표 득표(59.9%)로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광래 회장은 향후 3년 간 11억원의 총알을 가지고 인천광역시의사회를 이끌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각종 보건의료 제도에 대한 철학을 내비쳤다.
이 회장은 “결국은 재정문제”라며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 국민들도 합당한 수준의 재정을 부담해야 한다. 의료계는 마른 수건이다. 짜도 더 이상 나올게 없다"고 토로했다.
전공의 문제에 대해서는 “대형병원도 힘들지만 그렇다고 살인적 환경에 있는 전공의 문제를 덮어둘 수만은 없다”며 “선진국처럼 전공의 수련을 공공재로 생각해 정부가 나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장에 자리한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에게도 “회원을 위해 냉철한 판단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면 회원들이 의협 광장에 모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회원들에게는 “의료는 경제 논리로 좌지우지되면 안 되는 분야”라며 “추무진 회장을 중심으로 원격의료, 실손보험 문제, 규제 기요틴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