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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의 높은 참여율, 국제적 지위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최명규 가톨릭의대 교수)의 비결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29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제52회 세미나를 개최했다. 매년 봄, 가을 2차례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 내시경 관련 학술행사다.
소화기내시경 검사 및 시술에 있어 기초 사항부터 숙련도를 요하는 첨단 고급 술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이번 대회의 사전등록자만 3800명이 넘어 학회 측은 4300명 이상이 참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문종호 학회 섭외이사(순천향부천병원 내과)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원의나 소화기를 전공하는 전임의, 대학병원 교수에 이르기까지 모든 내시경 의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훈련의 장”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번 세미나에서도 상부위장관, 대장, 소장, 췌담도, 초음파내시경 분야로 나눠 전문화된 강의가 준비됐다.
특히 한국정보화사회진흥원(NIA)에서 지원하는 코렌망을 이용, 국내 5개 병원과 연결해 실시간 중계 및 토론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청중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배우려는 회원들에게는 ‘대장내시경 hands-on 코스’도 갖췄다.
문 이사는 “미국, 유럽 등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한 것이 회원들의 관심을 높이는데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관련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어, 이들의 최신지견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최하는 IDEN(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은 그 중심이다. 오는 6월 20일부터 이틀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올해 행사에는 미국 3명, 유럽 8명, 아시아 16명 등 세계 각국의 석학 27명이 학회를 찾는다.
“IDEN, 해외석학 초청 통해 경쟁력 확보”
문종호 이사는 “이 정도 규모의 석학 초청은 단일 학회에서 해내기에 쉽지 않은 성과로 현재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며 “올해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SGE)가 소화기질환에서 내시경 치료술 및 췌담도 협착에 관해 합동 세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부위장관내시경분야에서는 최신 영상기법이 소개되고, 하부위장관내시경분야에서는 캡슐내시경을 비롯한 다양한 검사법이 소개될 예정이다. 췌담관 협착 치료를 위한 스텐트 삽입 등 최신 지견에 대해서도 접할 수 있다.
학회는 개발도상국 의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으면서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있다. Asia Young Endoscopy Award(AYEA)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2014년 시작한 AYEA는 아시아의 젊은 내시경의사들이 한국에서 위장관, 췌담관, 내시경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다. 2주간 3천달러 경비를 지원해 한국에서 교육을 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도 5월부터 2주 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20명을 교육한데 이어 올해는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등에서 21명이 각 대학에서 교육을 받은 후 이들은 6월 19일 예정돼 있는 Young Endoscopy Form과 IDEN에 참여한다.
최근 몇 년새 한국 소화기내시경학의 발전에 따라 세계 유수 저널 등의 잡지에 매월 우수한 논문이 게재되고 있다. 특히 국내 위장관 및 췌담도 질환의 내시경 스텐트 삽입술과 기술적인 면은 자타 공인 세계 1위다.
문 이사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와 합동세션을 준비해 내시경 분야에서 최신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검사법들에 대한 활발한 토의를 펼치게 될 것”이라며 “앞서가는 분야를 더욱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