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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자랑스런 병원으로 만들겠다"
조홍래 울산대병원장, 개원 40周 성과 소회…금전 대신 인력 인센티브 '호응'
[ 2015년 03월 30일 20시 00분 ]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이한 울산대학교병원의 발전이 눈부시다. 최근 지역 최초로 연간 환자 100만명, 일일 수술 100건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말 상급종합병원 첫 지정에 이어 리모델링 공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제2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이 같은 변화와 발전의 중심에는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조홍래 병원장이 있다. 데일리메디가 조홍래 병원장을 만났다.[편집자주]

 

울산광역시 인구가 약 110만 명 안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울산대병원을 찾는 환자가 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사실은 2011~2013년까지 최근 3년간 암 진단 환자의 조직검사 슬라이드 대출 및 유입 현황을 통해 확인됐다.

 

조홍래 병원장[사진]은 “이는 이곳 병원의 의료서비스 발전 및 울산지역 환자의 역외유출이 줄었다는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13년 기준 진단 후 수술을 받기 위해 타 병원으로 가기 위한 대출 건수는 214건였다. 반면, 외부 병원에서 진단 후 수술을 받기 위해 울산대학교병원을 찾은 유입 건수는 672건으로 크게 늘었다.

 

각 부문의 의료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지난 8월에는 일일 수술 건수가 1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수도권 빅5병원을 제외한 모든 병원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성과다.

 

실제 지난 8월 하루동안 안과(28건), 정형외과(24건),이비인후과(21건), 외과(16건). 비뇨기과(6건), 산부인과(4건), 흉부외과(4건), 신경외과(3건), 피부과(3건), 성형외과(2건)· 치과(1건) 등 총 11개 과에서 112건의 수술을 시행했다.

 

조 병원장은 “경험 많은 우수 의료진의 영입 최첨단 시설·장비에 대한 과감한 투자, 암센터 준공을 통한 24개의 수술실 등 시설을 대폭 확충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병원은 환자 수술실 이동시간 및 마취까지의 시간단축, 연락, 공실률 낮추기 등 효과적인 프로세스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많은 환자가 적기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이 같은 성장은 지난 10년간 수술 실적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2005년 연간 수술건수 1만 건을 돌파한 후 격년 단위로 1000건 이상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증수술 비중도 높아 2013년 총 1만7000여건 중 암이 2300여건, 심뇌혈관 800여 건 및 이식수술 51건 등을 기록했다.
 
조 병원장은 “울산지역암센터 지정 및 암센터 준공으로 암환자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말 완공한 본관 리모델링, 권역외상센터의 운영, 상급종합병원 지정으로 역외 유출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성장 원동력 된 ‘적정진료' 원칙…연구역량 강화 성과도 가시화

 

울산대학교병원의 우수한 성적에는 적정진료 원칙의 소신이 반영됐다. 조홍래 병원장이 부임 후 시행중인 ‘진료 표준화 평가기준’에는 병원의 설립 이념과 진료 철학이 들어있다.

 

수익성만을 따지면 가장 중요한 환자를 잃을 수 있고 진료의 목적이 ‘치료’가 아닌 ‘돈’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울산대병원은 교수들에게 금전 대신 인력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진료과별로 적정진료 수치를 작성해 기준 이상의 진료가 지속될 경우 해당 진료과에 추가 인력을 배치한다.

 

조홍래 병원장은 “의사들이 일에 치여서는 적정진료가 이뤄질 수 없으며 과중진료는 환자에게 피해가 될 수 있기에 철저히 환자중심에 입각했다”며 시스템을 소개했다.

 

의료진 역시 금전이 아닌 인력 인센티브에 대한 호응이 높다. 환자가 늘어 일이 힘들면 인력을 보강, 적정진료 환경을 만들어 더욱 진료에 집중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연구에 시간을 투자하여 진료성과 연구역량을 함께 높이고 있다.

 

적정진료와 진료성과를 높이고 연구역량 강화를 중시한 결과 각종 지표에서 두각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현재 울산대학교병원은 1000병상급 병원으로 업그레이드를 위해 본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가 마무리 되면 울산대학교병원은 울산 지역 첫 1000병상급 전국 10위권 규모를 갖추게 된다.

 

조 병원장은 “울산 시민들의 의료서비스 만족도가 서울지역과 같다는 발표를 접했다. 40주년을 맞이한 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 및 대학병원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는 “단순 수익을 넘어 가치를 지향하는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울산에 울산대병원이 있어 자랑스럽다는 생각을 지역주민 모두가 갖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주기자 paeksj@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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