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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계 임원들의 지난해 연봉이 공개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이 업계 최고 연봉을 기록했고, 부광약품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임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에 최종 제출된 2014년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 제약업계에서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을 지급받은 임원은 16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10명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다.
2014년 제약계 최고 연봉자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의 강정석 사장이 이름을 올렸다. 강 사장은 총 보수액 18억6200만원을 수령했으며, 이 가운데 상여금을 제외한 급여액만 15억800만원을 받아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2013년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이동훈 부사장이 기록한 최고 연봉 12억7000만원을 넘어선 금액으로 강정석 사장의 연봉은 2013년 11억4400만원에서 약 63%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약계 고액 연봉 2위는 18억5700만원으로 부광약품 김동연 회장이 차지했다. 김 회장은 급여 1억7400만원, 기타근로소득 1억1200만원에 미등기임원으로 변경되기 이전인 지난해 3월까지의 퇴직소득 15억7100만원을 정산해 받았다.
특히, 부광약품은 김동연 회장의 장남 부광약품 김상훈 사장과 정창수 부회장, 유희원 사장도 퇴직 정산금을 포함해 5억 이상의 연봉을 받아 총 4명의 등기임원이 고액 연봉자 명단에 포함됐다.
여기에 제약계 여성 최고액 연봉자인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급여 6억4700만원, 상여금 3억2400만원을 포함 총 9억7224만원으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또한, 실적부진에도 2013년 11억6000만원의 연봉을 받아 논란이 일었던 LG생명과학의 정일재 사장은 9억6000만원을 수령해 제약계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최고 연봉을 받았다.
정 사장의 이전 보수 대비 총액의 감소는 상여금 변동에 따른 것으로, 급여는 오히려 7억8400만원에서 8억2900만원으로 늘었다.
유한양행의 김윤섭 전 사장은 2년 연속 업계 매출액 1위를 유지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을 이끈 경영성과로 급여 4억5500만원, 상여금 2억900만원, 자녀장학금 명목의 기타근로소득 2486만원 등 총 6억88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초 녹십자홀딩스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병건 전 녹십자 사장은 녹십자로부터 근로소득 7600만원과 퇴직소득 5억2600만원 등 총 6억2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밖에 이종호 JW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7억8900만원. 환인제약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광식 회장은 6억4700만원,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은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에서 임성기 5억4200만원 등을 수령했다.
국내 한 제약사 재경팀 관계자는 "최근 기업공시 작성기준이 일부 바뀌면서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임원 보수의 산정기준과 근거를 충분히 기재했다"면서 "등기임원들의 보수는 주주총회 승인 뿐 아니라 회사내 규정과 기여도 평가 등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