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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오너 2세 경영이 본격화된 가운데 2013년 대표이사직에 취임한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이 지난해 순수 급여로 6억375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성과급 등 제외]
이는 제약계 2세 경영인 가운데 6억4700만원의 급여를 받은 김은선 보령제약 대표이사에 버금가는 고액 연봉이다. 지난해 제약계 오너 2세에게 5억원 이상의 급여를 지급한 회사는 보령제약과 부광약품이 유일하다.
특히 김은선 대표이사가 21년을 재직하고 지난 6년 간 회사를 이끌어 온데 비해 김상훈 사장은 11년 재직하고 대표이사로 이제 2년 차에 접어든 상태라서 눈길을 끈다. 김상훈 사장은 기본 연봉외에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지난해 16억4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2월 사업보고서에는 5억원 이상 보수를 수령한 등기임원에 김상훈 사장은 명기되지 않아 당시 급여와 2014년 급여간 최소 2억원 이상의 차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부광약품 창업주 김동연 회장의 장남인 김상훈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 첫 해인 지난 2013년 1308억원의 매출액과 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전 해인 2012년 1475억2525만원에 비해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5억원 가량 증가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이 같은 결과로 인해 김상훈 사장은 40년만에 오너체제로 전환한 부광약품에 괄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더욱이 지난해 실적은 2013년도 매출의 감소부분을 일정부분 복구하는 수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이 2012년 매출액에 조금 못미치는 1416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83억5800만원을 달성하고 자본 대비 부채비율을 13.5%에서 12.77%로 0.73%p 줄여 재무건전성을 높였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회사마다 규정과 이사 보수한도액이 다르지만 매출액 성과에 대한 상여금도 아니고 급여가 대표 취임 2년째에 5억원을 넘었다는 것은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오너 일가에 대한 이사회의 특별한 배려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일례로 지난해 101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명문제약 오너2세 우석민 대표이사의 급여를 포함한 총 보수액은 1억4300만원으로 총 보수액이 김상훈 사장의 기타근로소득(1억1300만원)과 비슷한 수준에 불과하다.
매출액 규모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우 대표이사는 김상훈 사장과 동년에 태어나 15년동안 명문제약에서 재직한 점을 고려하면 김상훈 사장의 급여는 상당히 큰 액수다.
또 올해 공동 대표로 신규 선임된 유희원 사장은 부광약품에서 15년 째 근무한 지난해 부사장직에 대한 급여로 2억7500만원을 받은 점을 고려해도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이와 관련, 부광약품 관계자는 "김상훈 사장의 급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승인된 이사보수한도 범위 안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수행직무 가치를 반영한 Position Grade에 따라 선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동연 회장은 최근 16세 손자에게 보유 주식 8만6700주를, 김상훈 사장은 6만5600주를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