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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에 성과를 내고 있는 지방의 대학병원 두 곳이 선두주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맞춤지원 등 지자체와 손을 잡고 사업에 적극 나선 결과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은 국내 동·서부지역 의료관광을 견인한다. 많은 환자수와 함께 중증질환자 유치 등 양과 질 모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화순전남대병원은 암 특화병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실적과 첨단의료장비, 비교적 저렴한 의료비, 수도권과 차별화된 쾌적한 치유환경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재인증까지 받아,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2011년부터는 국제메디컬센터를 운영, 외국인환자는 물론 지역내 외국인·다문화 가정의 진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통역과 국제의료보험이 통용되는 시스템을 두루 갖췄다.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에는 해외환자 유치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글로벌 병원으로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병원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먼 거리인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수익은 물론 지역 내 고용창출, 외국인 관광객 증대 등 경제 활력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5년째, 전남대병원도 2년 연속 선정됐다.공모 주제 역시 종양치료 부문 핵심의료기술이다.
복지부의 공모사업은 외국인 환자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새로운 의료관광 거점을 확충하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는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 8곳의 병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국비 1억원을 포함, 전남도와 화순군의 사업지원비 등이 더해질 계획이다. 사업비는 특화 의료기술 개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마케팅 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국제진료센터(이정규 국제진료센터장) 개소 이래 외국인 환자에 특화된 맞춤 진료서비스를 제공해온 부산대병원의 경우 1만3294명(본원 8067명, 양산 5227명)이 방문했다.
부산대병원 본원 국제진료센터 환자 수는 2013년 약 5406명에서 2014년 8067명으로 1년새 49%가량 상승했다. 올해는 본원 국제진료센터의 외국인 환자 수 1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진료센터는 외국인 환자의 신속한 진료 예약 및 검사의 진행을 위해 영어 및 러시아어 상주 통역을 지원하고 있으며, 가정의학과 진료교수가 센터에 상주하면서 외국인 환자의 진료 수요에 즉각 대응한다.
또 센터 내 넓고 환경 친화적 대기공간을 마련했고, 영어 및 러시아어 TV방송 시청도 가능하게 해 외국인환자가 편안한 진료대기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입원 환자를 위한 외국인 환자 전용 병동을 따로 마련하고 서양식 및 러시아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 국내 진료를 받는 외국인 환자를 배려한다.
병원 근거리의 호텔과도 MOU를 체결해 외국인 환자의 숙박 편의를 돕고 진료기간동안 편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다방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부산시와 적극적인 협조체제 아래 해외의사 본원 연수 프로그램 시행, 나눔의료 사업, 외국어 홈페이지와 안내 브로슈어 제작 등 외국인 환자 진료 편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 전개가 주효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