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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이자가 성기능 장애 부작용을 유의하게 줄인 항우울제 신약 프리스틱을 통해 우울증 1차치료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현재 처방중인 다수 항우울제는 우울증 치료 과정에 따른 약물 이상반응으로 활력 저하, 성욕 하락, 사정 지연,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 유발 확률이 위약 대비 10% 이상 높은 상황이다.
우울증 질환 특성상 중추신경계를 조절,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것이 치료 목표인 만큼 성 기능 장애는 항우울제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지속돼 왔다.
현재 국내 항우울제 시장을 점유 중인 주요 의약품으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릴리 프로작(플루옥세틴), 화이자 졸로푸트(설트랄린), GSK 팍실(파록세틴)과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계열인 화이자 이펙사(벤라팍신), 릴리 심발타(둘록세틴) 등이 있다.
우울감과 불안감을 떨쳐내고픈 환자들을 대상으로 다수 치료제가 시장을 구축 중인 상황에서 한국화이자는 기존 항우울제 대비 부작용을 유의하게 줄인 SNRI 계열 우울증 신약 '프리스틱(데스벤라팍신)'을 출시했다.
프리스틱은 강력한 항우울 효과를 입증한 이펙사의 성분 '벤라팍신'의 활성대사물질로 만들어진 약이다. 즉, 이펙사가 뛰어난 스승이라면, 프리스틱은 이펙사의 강점을 물려받은 제자와도 같은 치료제인 셈이다.
프리스틱은 기존 SSRI/SNRI 계열 치료제보다 약제 효과성을 유지하면서 부작용을 위약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떨어뜨렸다는 강점을 지녔다.
특히 이펙사의 성기능 장애 유발률이 10% 미만인 것에 대비 프리스틱은 8주간 진행된 9개 임상을 통해 5% 미만의 부작용이 입증됐다.
부작용 유발율만 놓고 보자면 스승(이펙사)보다 뛰어난 제자(프리스틱)이 탄생, 청출어람(靑出於藍) 형국이 이뤄진 셈.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홍진표 교수[사진]를 만나 우울증 치료 시 프리스틱 특장점에 대해 들어봤다.
"약효 높고 부작용 적어, 범용성 1차 항우울제로 적합"
홍진표 교수는 "프리스틱을 부작용 대비 가장 효과성이 뛰어난 약"이라고 평가했다. 이펙사 등 기존 치료제와 동등하거나 다소 낮은 항우울 효과를 입증했지만 부작용 유발 측면에서는 타 치료제보다 월등히 뛰어난 효능을 보였기 때문이다.
프리스틱 강점으로는 ▲성기능 장애 유발 최소화 ▲저용량(50mg) 약제 대비 높은 항우울 효과 ▲타 약제 병용 시 낮은 상호작용 ▲낮은 금단 현상 등이 있다.
홍진표 교수는 "기존 항우울제 처방 경험을 살펴보면 성기능 장애를 호소하는 환자 확률이 낮지 않다. 심한 환자는 60% 이상 성기능 장애를 보여 항우울제 부작용 해소에 고생하는 환자도 있다"며 "세로토닌 흡수 등에 작용하는 치료제 특성상 성기능 문제가 유발될 확률을 배제할 수 없는 게 항우울제의 한계인데, 프리스틱은 부작용 최소화를 통해 환자 삶의 질을 더 높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프리스틱은 안전성과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했기 때문에 경증 우울 환자에서부터 중등도 환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1차 치료제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며 "기존 약제들은 금단현상마저 심해 환자들이 약을 끊는 것을 두려워하는 빈도가 높았던 대비 프리스틱은 금단현상이 위약 수준으로 매우 적다"고 말했다.
프리스틱은 화이자의 주력 항우울제 이펙사와 비교해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율을 낮추고,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율을 높여 저용량으로도 충분한 항우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홍 교수의 설명이다.
홍진표 교수는 "이펙사 주성분인 벤라팍신은 세로토닌을 더 차단하고 프리스틱 주성분인 데스벤라팍신은 세로토닌보다 노르에피네프린을 상대적으로 더 차단한다"며 "의약품 기전 특성상 용량을 증가시킬 필요 없이 프리스틱 50mg 1알만으로도 충분히 효과가 보장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