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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제약기업들이 거대 고릴라와 같은 글로벌 기업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마인드 셋(Global Mind-set)이 필수다"
8일 개최된 '바이오·메디컬 코리아 2015'의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 맥킨지앤컴퍼니(McKinsey&Company)의 악셀 바우어(Axel Baur) 총괄대표가 개막식 후 마련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개막식 기조 연설을 통해 국내 제약계에 선택과 집중을 강조한 그가 제언하는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 바로 '글로벌 마인드-셋'인 것이다.
"글로벌 지향 기업 경영철학 제고-약물 개발 스펙트럼 축소- 선택과 집중"
바우어 대표[사진]가 말하는 글로벌 마인드는 내수 시장에 국한돼 생각하는 것이 아닌 세계를 무대로 삼는 개별 기업의 경영철학 제고다.
그는 “한국 시장은 혁신에 강점이 있다. 바이오 시밀러와 재생의학, ICT 헬스케어 사업 분야에서 충분히 세계 시장의 틈새를 공략하고 선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화이자와 같은 거대 글로벌 제약사와 비교해 봐도 한국 제약사들은 개별 규모가 작아 글로벌 진출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문제에 대해 바우어 대표는 국내 제약계가 "글로벌 마인드와 경쟁력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우선 개별 회사의 자생적인 방법으로는 적극적인 글로벌 인재를 도입해 회사 본부 구성원부터 언어까지 세계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90년대 후반부터 독일 제약기업들에게도 글로벌 영업이 시작됐다. 당시 90년대 언어가 독어였던 데 비해 99년 본사에서 사용하는 언어가 영어로 바뀌고 인적구성도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비자생적인 방법이고 급진적인 방법으로는 인수합병을 꼽았다. 즉, 개별 기업으로 상대할 수 없으면 함께 뭉쳐서 글로벌 진출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다.
바우어 대표는 “독일의 경우 과거 50여개가 넘던 제약사가 인수 합병 등을 반복하면서 현재 바이엘, 베링거, 머크 등 3개만 남았다”며 “이 3개 기업이 현재는 거대 글로벌 제약회사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일본은 이미 이 같은 접근을 시작했다”면서 “다케다제약을 보면 M&A를 통해 규모를 키우고 해외에 나가있는 일본 인재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확보해 현재 거대한 국제적 포지션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국내 제약사의 다음 과제로는 "약물 개발 스펙트럼을 줄여야 한다"는 조언이 덧붙었다.
그는 “한국 제약사들이 개발하고 있는 약물의 분야가 너무 넓다”면서 “헬스케어 분야는 광범위해 선택이 중요하다. 글로벌 거대 제약사와의 경쟁을 고려한다면 국내에 강점이 있는 틈새 시장에 총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뻔한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한국이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을 이길 수 있는 방법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발견한 시장에서의 신약 제조”라고 강조했다.
이어 “마케팅과 세일즈 비용은 한국보다 많이 쓸 수 있는 곳은 분명히 나올 수 있고, 생산 제조 부분도 이제 왠만한 노하우는 기존 업체들이 다 갖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량신약 수준이 아닌 혁신적인 신약만이 답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