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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부상 '비스타틴', 선두 노리는 MSD
심바스타틴 복합제 이어 아토르바스타틴 합친 아토젯 출시
[ 2015년 04월 09일 20시 00분 ]

IMPROVE-IT(IIT)임상을 통해 비스타틴제제 '에제티미브'의 유용성을 입증한 MSD가 비스타틴 고지혈 치료제 2종을 통해 국내 심혈관질환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IIT임상에서 LDL-C가 낮을수록 심혈관 안전성을 높인다는 연구를 입증하면서 고지혈 치료에 스타틴제제만 효과가 있다는 틀에 박힌 처방 패턴을 깨는데 성공한 MSD는 자사 의약품 외 타사 스타틴을 결합한 신약 출시에 속도를 내고 있다.

 

MSD는 자사 스타틴 의약품인 심바스타틴(상품명 조코)과 비스타틴 제제인 에제티미브(상품명 이지트롤)를 합친 '바이토린'을 출시, 한해 600억원에 달하는 처방액을 올리고 있다.

 

에제티미브 유용성에 대한 자신감을 획득한 MSD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자사 의약품이 아닌 타사 스타틴 제제와 이지트롤 복합제의 식약처 승인을 획득하면서 시장 점유율 향상을 노리는 모습이다.

 

'가장 잘 팔리는 스타틴'인 아토르바스타틴(상품명 리피토)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인 아토젯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토르바스타틴은 고지혈 치료 스타틴 제제 중 처방액 고공행진을 지속중이다. 특히 지난 2008년 특허 만료로 다수 제네릭과의 경쟁에서도 리피토는 처방액 1위 자리를 유지하며 왕좌를 수성하고 있는 약이다.

 

MSD는 높은 인기를 구가중인 리피토와 자사 이지트롤을 섞는 전략을 통해 비스타틴 제제 선두 제약사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심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을 각각 에제티미브와 합친 바이토린과 아토젯의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이며,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 임상도 진행 중이다. 스타틴+에제티미브 결합 약제 개발에 다수 노력을 쏟고 있다.

 

아토르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섞은 아토젯은 아직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처방시장에 풀릴 경우 직접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는 약은 화이자의 리피토 등 아토르바스타틴 제제다.

 

바이토린은 물론 아토젯 역시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초기 1차치료시부터 투약할 수 있는 만큼 아토젯이 출시되면 리피토의 처방 시장을 파고들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특히 고지혈 치료 시 투약 초기 단계부터 강력하고 효과적인 지질관리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치료 트렌드가 변모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의료진 역시 아토르바스타틴과 비스타틴 복합제를 오랜기간 동안 기다려 왔다.

 

IIT 임상이 성공하면서 스타틴+비스타틴 복합제 투약에 거부감을 가질 필요가 없는 의학적 근거가 생겼기 때문이다.

 

물론 비스타틴 제제가 극복해야 할 한계도 존재, 스타틴 제제가 점유해 온 전통의 고지혈증 처방시장을 비스타틴 제제가 쉽게 잠식해 나가리란 기대를 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IIT임상 환자군은 50세 이상 심근경색, 폐쇄성 동맥질환 등 치명적 심혈관 질환 병력을 보유한 고위험 군이다.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에서 약효를 입증했다는게 강력한 고지혈 치료 효과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1차 투약 환자들에게 다소 과한 약효의 의약품을 투약하는 것을 선택할지 여부는 실체 저방 현장에 있는 의사들의 몫이다.

 

즉 지금까지 리피토, 크레스토를 통해 충분히 고지혈을 관리하는 데 성공해 온 의사들이 IIT임상만을 신봉해 자신의 처방경험을 뒤집고 새로운 약제를 선택할 확률은 미지수다.

 

이 같은 불완전 요소를 등에 업은 MSD는 의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비스타틴 제제의 처방 신뢰도 높이기에 전력하겠다는 의지다.

 

비스타틴 고지혈 치료제에 대해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한기훈 교수는 "강력한 고지혈 치료 효과를 지닌 스타틴에 에제티미브를 더하면 당뇨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LDL-C를 하락시켜 심혈관 질환 및 출혈성 뇌졸중 안전성을 향상시킨다"며 "에제티미브는 고지혈 처방시장을 유의미하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MSD 관계자는 "바이토린에 이어 아토젯이 출시될 경우 심바스타틴과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가 시장에 나오는 만큼 의료진들이 환자 맞춤별 의약품 투여에 폭넓은 선택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환기자 junghwans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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