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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2명이 전신 화상을 입는 등 총 9명의 피해자가 발생했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소재 한 정형외과 입원실에서 9일 오후 3시 35분쯤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6층짜리 상가건물 4층 입원실 5개 가운데 2인실이 발화점이었다.
이 불로 입원 중이던 이모(50)씨와 방문객으로 추정되는 이모(45)씨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나머지는 연기흡입, 1명은 다리 화상으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병실 내부를 모두 태운 뒤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당시 병원에는 환자 10명, 병원 직원 10명 등 20여명이 있었으나 신속히 대피해 화를 면했다.
병실 안에는 화상을 입은 이씨 혼자 입원해 있었으며, 불이 날 당시에는 방문객 이씨 등 2명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병원 CCTV 영상에서 방문객인 이씨가 무언가가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병실로 들어가는 장면을 포착, 2명 중 1명이 상대방에게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화성 물질이 아니라면 입원실에서 급속도로 불이 붙을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불은 이씨가 병실로 들어간 뒤 30초 정도 뒤에 폭발음과 함께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중태인 두 이씨가 깨어나는 대로 조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