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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진료비가 지난 2년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선택진료비 개편 등 정책적 영향에 연휴와 짧은 진료일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이 최근 2월 심사결정분 진료경향을 분석한 결과, 2월 한 달간 요양기관을 찾은 환자는 2648만여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31만명 늘었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84만명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른 총 진료비도 4조5040억원으로 작년보다 약 1.7% 증가했지만 지난 1월에 비하면 약 6.6%인 3200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년여간의 월 단위 진료비 감소폭으로는 가장 컸다.
실제 지난 2년여 간의 진료동향을 살펴보면, 2~3월과 7~8월 사이에 진료비가 큰 폭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8월에는 7월 대비 25만명의 환자가 줄어 전체 환자수는 2515만명을 기록했으며 진료비는 3178억원이 줄어든 4조1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후 조금씩 증가하던 진료비는 2013년 12월 정점을 찍은 후 2014년 1월 1197억원, 3월 1318억원 두 차례 급락하며 4조2985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다시 상승하던 진료비는 지난해 7월 4조7965억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8월 3018억원이 감소했다.
심평원은 이에 대해 "1월부터 3월 사이의 진료비 감소는 신년과 설 등 휴일이 길고, 2월의 경우 월별 진료일수가 가장 적은 달로 의료이용량이 감소하기 때문이며, 7~8월은 무더위 등으로 경・중증 환자 모두 병원을 찾지 않아 진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향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그 감소폭이 예년에 비해 매우 큰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4조9149억원까지 상승했던 전체 진료비가 1월 909억원이 감소한데 이어 2월에는 더욱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2월대비 1440억원 감소하며 전체 진료비 감소분의 45%를 차지했다. 종합병원 또한 895억원, 약국도 759억원이 줄었다.
이와 관련, 심평원은 "설 연휴와 진료일수 부족으로 인해 의료이용량이 전반적으로 줄었고, 입원 및 종합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의 진료비가 감소했다"면서 "중증질환 진료비는 2월 대비 1488억원 줄어들며 1년 중 가장 낮은 수치인 6743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월대비 진료비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질환은 입원의 경우 '소화기관의 악성신생물'로 약 27%(271억원)가, 외래는 '구강, 침샘 및 턱의 질환'으로 7.2%(약168억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일 치솟던 노인진료비 또한 1106억원 약 6.4%가 줄어 1조6087억원이 쓰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