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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전문가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수가 신설 등 현실적 대안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실적으로 개원의가 비만전문가를 고용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개원의들에 대한 재정적 뒷받침 없이는 고용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자격증이 무용지물이 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한비만학회는 최근 일산킨텍스에서 2015년 제42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소비자단체·대한영양사협회·운동분과·개원가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비만교육자 자격에 대한 제언’ 공청회를 개최했다.
대한비만학회는 비만 치료와 관련해 비정상적인 치료법이 과다하게 선전돼 비만보조제 등 시장은 커졌지만 정작 비만율은 줄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 전문가 양성을 추진 중이다.
의료·영양·운동 등 종합적 접근을 통해 올바른 비만 치료를 돕고, 공인된 치료법과 약물 등으로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다.
이 자리에서 개원의 입장을 대변한 조연희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정책이사는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활용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만 전문의원이나 건강센터 등에서의 고용, 의료기관 내 운동 지원,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일차의료활성화 시범사업 참여 등을 제안했다.
특히 조연희 이사는 “일차의료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작년부터 3년 간 만성질환 관리, 지역 지원센터 설립 등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만약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 전국으로 확산되면 비만 전문가 등이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정민 원광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역시 “수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며 “비만 전문가 자격증이 생겨도 개원의, 병원 등에서 고용하지 않으면 활성화될 수 없다. 수가 등 지원책이 맞물려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덕조 서원대학교 교수는 비만 전문가 보수에 대한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그는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대한비만학회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며 “학생들은 1800~2800만원 정도의 연봉을 원하고 있다. 비만 전문가 보수 수준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해 당사자들의 현실적 고민에 학회는 정책적 지원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비만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문적 기초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이규래 대한비만학회 교육위원장은 “비만 전문가에 대한 제도적 지원책을 만들어야 하지만 수가 신설 등을 위해서는 관계 공무원 등에 대한 오랜 설득 작업이 필요하다”며 “당장 수가화 하겠다는 것보다는 학문적 기반을 잘 만드는 것이 학회의 역할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비만 전문가 양성을 위한 통합적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6월 관련 내부 분과 공청회가 있다”며 “교육 과정 중 어떤 내용이 필수적으로 검토돼야 하는지 등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