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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이 또 총파업 위기에 직면했다. 만약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파업 수순을 밟게 되면 오병희 원장 취임 이후 3년 연속 파업으로 인한 내홍이 불가피하다. 13일(오후 22시 현재)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에 따르면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투표자는 1505명으로 투표율은 89.3%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찬성 1373명(91.2%), 반대 132명(8.8%)으로 압도적 비율로 총파업을 가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 노조 관계자는 "병원측과 교섭을 진행해 왔지만 접점을 찾을 수가 없어 지난 7일 마지막 교섭을 끝으로 더 이상 진전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가장 쟁점이 되는 부분인 공공의료, 성과급제 도입 등에 관련해서 병원측이 어떠한 안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파업이 가결됨으로써 더 이상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노동쟁의 신청을 한 상황에서 병원측이 전향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나서길 바라지만 비정규직 등을 비롯해 근로조건과 관련해서는 아예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병원 측은 "노조가 파업 '수순밝기'에 돌입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노조가 난색을 표하고 있는 성과급제 도입 움직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정상화 방침에 따라 국립대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큰 틀에서 변화가 필요함에도 노조가 파업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다만 인사시스템, 급여 등 분당서울대병원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라고 보여진다. 실제 성과급제 적용 비율 조차 극히 미미한 수준으로 영향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무엇보다 노조가 성과급제 도입을 두고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병원이 변화를 시도하는 것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면서 "현재 컨설팅을 진행 중"이라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