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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정맥류, 간성혼수 등 합병증과 간암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간경변증'이 고령층을 위협하고 있다. 70~80대 환자 증가가 여타 연령층의 감소세를 뛰어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15일 간 섬유화 및 경화를 통칭하는 '간경변증(K74)'에 대한 최근 5년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013년 간경변증으로 진료받은 인원은 총 7만6038명으로 2009년 6만9933명에 비해 8.7% 증가했다. 이를 연도별 인구수 차이를 보정해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으로 산출하면 2009년 143.9명에서 2013년 152.1명으로 5.7%가량 늘어 증가세가 줄어든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70~80대 환자 증가에 기인한다는 점이다.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70대 미만은 간경변증으로 진료 받은 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 지난 4년간의 연평균 증감율을 정리한 표에서 30대 미만의 경우 10대 미만이 9.1%, 10대가 17.8%, 20대가 13.7%씩 감소했으며 30대에서 60대도 0.2%~4.3%까지 줄어들고 있었다. 반면 70대 환자는 4년간 매년 1.4%씩 5.8%가, 80대 이상은 3.9%씩 16.6%가 늘었다.
이에 따른 진료비 지출도 증가했다. 비급여를 제외한 간경변증으로 지출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936억원에서 2013년 약 1046억원으로 연평균 증가율 2.8%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21.9%, 10대 미만이 11%, 20대가 6.1% 순으로 40대까지 매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하지만 50대 이후로는 60대 3.4%에서 80대 이상 14.3%까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공단 일산병원 최종원 교수(소화기내과)는 고령환자의 증가를 "바이러스성 간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아 고령까지 생존하는 비율이 높아진데다 알코올 소비량 증가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 연령대에서 예방접종과 음주습관 등 꾸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 교수는 "간경변증은 만성적인 손상이 지속돼 간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와 재생결절이 광범위하게 생겨 기능저하가 일어나는 질환"이라며 "과도한 음주나 C형 간염의 전염에 주의하고 B형 간염 예방접종과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한 "간기능 손상 정도에 따라 식사 원칙이 다르다"면서 "일반적으로는 고단백식이 간 회복에 도움이 되지만 간성혼수가 있는 환자는 저단백식이 좋고, 몸이 붓거나 복수가 있는 경우에는 싱겁게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