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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회장 김익태)가 소음성 난청 증가세가 심상치 않음에도 객관적 검진 프로그램 부재의 문제점을 부각시키며 '청력검진 의무화' 이슈화에 나섰다.
김익태 회장[사진]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2005년 이후 통계를 보면 난청 발생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상당 기간 스스로 청력 감퇴임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청각신경은 정상이지만 소리 전달 과정에 문제가 있는 전음성 난청과 청각신경의 질환으로 발생한 감각신경성 난청으로 구분된다.
전음성 난청의 대표적 사례는 꽉 막힌 귀지와 중이염, 감각신경성 난청은 소음성 난청과 노화성 난청으로 꼽힌다.
김익태 회장은 "난청을 진료할 때는 소리 전달 과정의 장애 때문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반드시 고막을 먼저 검진해야 한다"며 "그 후 청력검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청력검사는 상대적으로 저주파수영역 2가지, 중주파수영역 3가지, 고주파영역 2가지 등 약 6~8개의 주파수를 사용한다.
각 주파수 소리를 크게 혹은 작게 들려주면서 측정하고 측정값 중 제일 작게 들을 수 있는 소리의 세기를 해당 주파수 청력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소음성 난청 환자 발생률은 10~14세 구간에서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해 20~24세 구간에서 정점을 이룬다. 하지만 주관적으로는 청력 감퇴임을 인식하지 못해 객관적 청력검진이 필요하다고 이비인후과 전문의들은 입을 모은다.
김익태 회장은 "그도 그럴 것이 우리나라는 신생아 청각 선별 검사 외 영유아 이후 성인까지 청력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검진 프로그램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 주파수만을 이용하는 학교 청력검사는 유효성이 매우 의심스럽다"면서 "실제 2010년 질병관리본부는 초중고 학생 유병률을 5.4%라고 보고했으나 학교 검진에서는 0.47%로 파악됐다"고 짚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소음성 난청이 유일하게 '예방' 가능하다는 점이라고 환기시켰다.
그는 "자식은 물론 본인도 난청인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며 "초등학교 1학년인 만 7세, 4학년 10세, 중학교 1학년 13세, 고등학교 1학년인 16세에서 의무적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가능하다면 사회나 군대로의 진출 직전인 고등학교 3학년 때 청력 검진을 추가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