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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 중 'ST절 비상승' 효과적 치료법
獨 Giannitsis 교수 "신속한 진단·치료 위해 'hsTNT' 적극 활용 필요"
[ 2015년 04월 19일 20시 00분 ]

심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사망률이 가장 높은 질환이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현재 미국인 사망 원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대중을 위협하고 있다.

 

대한응급의학회 참석 차 방한한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병원의 Evangelos Giannitsis 교수(심장내과)는 심장질환 관련 분야에서 저명한 인사로 손꼽힌다.

 

Evangelos Giannitsis 교수[사진]는 최근 데일리메디와 만난 자리에서 심근경색에 대한 세계적인 검사 동향에 대해 상세한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 유럽심장학회 가이드라인 등 약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열정적인 설명이 계속됐다.

 

 

심근경색은 크게 ST절 상승 환자와 비상승 환자로 나눌 수 있다. 전자가 40%, 후자가 약 50~60%를 차지한다. ST절 비상승 환자이면서 ‘트로포닌(Troponin)T’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불완전협심증 환자는 극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말하는 트로포닌T는 혈액검사를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심장특이적 단백질이다. ST절 비상승 환자는 심전도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렵기 때문에 트로포닌T 수치 상승으로 심근경색을 판단하게 된다.

 

Giannitsis 교수는 “최근 낮은 농도에서 정밀도가 높은 마커들이 개발됐기 때문에 검사 신뢰도가 보장됐다”며 “ST절 비상승 환자를 구별해 정확하고 빠르게 심근경색을 진단하기 위한 심장특이적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지난 2012년 유럽심장학회(ESC), 미국심장학회(ASC) 및 미국심장협회(AHA)는 심근경색 진단 및 치료가이드라인을 일부 개정하면서 트로포닌T 검사를 함께 하도록 권고했다.

 

트로포닌T 검사 진단마커로 유명한 제품으로는 로슈진단의 ‘hsTNT’(high sensitive Troponin T)가 거론됐다.

 

해당 제품은 월등히 우수한 민감도를 갖고 있어 미미한 심근경색이나 증상이 발현되기 이전에도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환자를 신속히 치료해 생존율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Giannitsis 교수는 “골든 타임이 어느 질환보다도 중요한 심근경색 치료에 있어 빠른 진단은 필수조건”이라며 “hsTNT를 활용한 검사법은 시간별 수치에 따라서 위험군 분류 및 예후 측정이 가능해 위험도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유럽심장학회는 3시간 단위 hsTNT 연속검사를 추천하고 있다. 미국심장학회 역시 재측정을 가이드라인에 명시는 해놓았지만, 유럽과는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Giannitsis 교수는 “유럽은 첫 내원부터 3시간 단위 측정이지만, 미국은 내원부터 3시간~6시간 후 측정을 권유하고 있다”며 “측정 횟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hsTNT 연속검사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는 유럽과 미국 모두 동일한 견해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응급실 장시간 방치는 ‘사회적 비용 낭비’

 

3시간 알고리즘에 이어 1시간 알고리즘을 가진 진단마커도 이미 개발된 상태다. 올해 유럽심장학회에서는 1시간 알고리즘 hsTNT 연속검사를 새로운 권고안으로 포함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Giannitsis 교수는 “개인적인 견해지만 트로포닌T 검사 진단마커 민감도는 벌써 최대 수준에 이른 상태”라며 “이제는 환자 케이스별 최적화된 제품이 개발돼야 한다. 트로포닌T 검사만으로 심장질환에서 콩팥 이상 증후까지 구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hsTNT 연속검사보다는 심전도, 심근효소 등을 반영한 심근경색 점수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심근경색 골든 타임은 2~6시간으로 본다.  심근경색 증상을 보인 후 막힌 혈관을 뚫기까지 절대 6시간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골든 타임이 1시간 늦을 때마다 사망률은 0.5~1.0% 증가한다. 증상발견 후 1시간 이내에 시술을 하면 사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진단에 따른 초기 조치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흉통 발생 후 통증을 참거나 위장 질환으로 잘못 판단해 즉각 병원을 찾지 않아 골든 타임을 놓치는 환자가 많다. 2시간 이내에 병원에 도착하는 환자의 비율은 50% 미만이다. 

 

Giannitsis 교수는 “골든 타임을 지키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했을 때 응급실에 도착한 ST절 비상승 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 결정을 위한 hsTNT 적극적 활용이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빠른 진단이 가능하다면 응급실에서 빠르게 전원 혹은 퇴원 조치를 할 수 있어야 환자가 북적거리는 현상을 막을 수 있지 않겠는가”라며 “환자의 빠른 일상생활 회복은 사회적 비용 낭비 감소에 도움이 된다. hsTNT 연속검사는 심장질환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진단 기법”이라고 추천했다.

김민수기자 kms@daily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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