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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전 10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별관 10층 교육장에 70여명의 병원 관계자들이 모였다. '포괄수가제 아카데미 심화과정'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강의는 지불제도 개요를 시작으로 제외국의 지불제도, 포괄수가제에서 의무기록 및 진단코딩의 질 관리, 환자분류체계 적용법, 포괄수가 산출방법, 7개 질병군 포괄수가 사후관리 및 심사, 신포괄수가 사후관리 및 심사 등 8개로 진행됐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2013년 3월 포괄수가제 관련 아카데미가 시작한 이후 2년여 간 참석 인원만 650여명에 이른다. 이날 참석자를 포함하면 720명을 넘는다. 대략 600~700여 병원이 포괄수가제에 대한 설명을 듣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 많은 인원이 별다른 이수증이나 의무가 주어지는 것이 아님에도 7시간여 동안의 시간을 병원에서 할애한 이유는 뭘까. 심평원 관계자와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입을 모았다.
현행 행위별수가제를 점차 축소하고 포괄수가제 혹은 신포괄수가제로 지불제도의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도 최근 한의환자분류체계를 마련하면서 "지불제도 개편은 수순"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 이날 교육에서 심평원 서기현 기획위원은 "재정지출과 진료량 통제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포괄로 갈 것"이라며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닌 명확히 알고 비판과 수용을 하기 위해 교육을 받으러 오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어 "현행 행위별수가제 또한 일부 포괄수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서 "행위별수가제에 비해 경영적인 전략과 이해가 동반되며 병원의 재정에 대한 위험도가 높은 제도인 만큼 명확히 이해하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 위원은 "포괄수가제가 완전 도입되는 것은 미래의 이야기일지라도 그 준비 및 전환 과정에서 환자분류체계와 상병구분, 진료코드와 체계가 명확히 구축될 수 있기에 정부의 시도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하며 대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참석자들 또한 "7개 질병군 포괄수가가 의무시행인 상황에서 포괄수가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방향 등에 대해 듣기 위해 왔다"고 참석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이번 교육부터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입문과정과 심화과정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입문과정 교육이 이뤄졌으며 포괄수가제와 신포괄수가제의 개념과 현황, 시범사업 사례 등을 공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