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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국내 독감백신 시장을 두고 국내외 제약사들 간 신경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GSK가 국내 최초로 4가 백신을 출시하며 효과를 강조한 반면, 국내의 백신 개발사인 녹십자, SK케미칼, 일양약품은 3가 백신으로 가격효율성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먼저 GSK는 A형 바이러스주 2종(A/H1N1, A/H3N2) 및 B형 바이러스주 2종(B-Victoria, B-Yamagata)을 모두 포함한 국내 최초 4가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를 출시한다.
그간 B형 미스매치로 인한 물백신 논란이 컸던 만큼 4가 백신에 대한 예방 효과는 3가 백신보다 우월할 것으로 보인다.
GSK 인플루엔자 백신본부 총괄 책임 라픽 베켓-베르카니 박사는 “3세 이상 소아와 성인을 대상으로 비교한 임상 연구 결과, 4가 백신이 3가에 비해 면역원성이 월등하다는 점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백신 개발사들도 4가 백신 임상연구가 한창이다. 녹십자와 SK케미칼은 현재 3상 연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일양약품이 후발주자로 뒤를 쫓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개발 4가 백신의 출시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께나 가능해 올해는 3가 백신과 GSK의 4가 백신만이 맞붙게 됐다.
SK케미칼은 올해 9월에 맞춰 기존의 유정란 제조방식이 아닌 세포배양 방식의 3가 백신 '스카이 셀 플루'를 출시를 준비 중이며, 녹십자도 기존의 올해 예상 바이러스에 맞게 3가 백신를 내놓는다.
이에 올해 국내 독감백신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것은 가격이다. 일반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백신의 경우, 지역과 병원별 차이가 있지만 보통 2만5000원의 가격대를 유지해 왔다.
특히 4가 백신은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됐지만 실제 시장에서 3가 백신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게 되면 시장 선점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국내 B병원의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3가 독감백신에 있어서도 환자들에게 제품을 보여주면서 설명을 하지만 보통 제품간 5000원 차이에도 환자들의 반응은 민감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국내 독감백신 시장 점유는 외국계 제약사보다 국내 제약사가 더 높은 상황으로 가격면에서도 국내 제품이 더 낮다.
현재 미국의 경우 3가에서 4가 독감백신으로 전환된 비율이 73% 이지만 그 이유가 취약계층에 대한 정부 지원의 재정이 뒷받침될 뿐더러 3가 백신과의 가격 차이가 적기 때문으로 꼽히고 있다.
GSK 관계자는 "4가 백신이 3가 백신보다 조금 더 비쌀 수는 있지만, 국내 가격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4가 독감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사회적인 비용 절감과 의미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